'화끈한 삼진 포효' 서폴드, "타자들이 '빠던' 해도 좋아"
워윅 서폴드.
흥이 넘치는 남자, 워윅 서폴드(30.한화)가 KBO리그 데뷔 후 가장 강렬한 포효를 했다.
서폴드는 지난 7일 대전 LG전에서 7이닝 7피안타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151km 패스트볼을 뿌리며 체인지업, 커브도 결정구로 적극 구사했다. 한화가 원하던 1선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3-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대타 전민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뒤 마운드에서 크게 포효했다. 주먹을 불끈 쥐고 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뜨겁게 들끓는 순간이었다.
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날에도 서폴드는 덕아웃에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응원단장’을 자처했다. 시즌 초반 기대이하 투구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서 포효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최근 안정세를 보이며 흥을 뽐내기 시작했다.
서폴드는 이날 화끈한 삼진 세리머니에 대해 “체력이 떨어져 마지막 이닝이라 생각했다. 좋은 결과로 팀에 승리 기회를 만들어줘 기뻤다. 평소에도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표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쇼맨십이 특출난 서폴드답게 타자들의 ‘빠따(배트)’ 던지기, 이른바 ‘빠던’에도 열린 마음이었다.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지만 불문율에 개의치 않는다. 서폴드는 “투수가 결정적인 삼진을 잡을 때 포효하듯 타자도 홈런을 치면 배트 플립을 할 권리가 있다. 배트를 선수에게 던지지 않는 이상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였다.
시즌 4승(6패)째를 거둔 서폴드는 평균자책점도 4.01로 낮췄다. 유독 약했던 삼성전 2경기(7⅓이닝 17실점) 기록을 빼면 서폴드의 평균자책점은 2.38로 내려간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을 던지며 1자책점 이하로 막았다. 이제야 한화가 기대했던 1선발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서폴드는 “야구가 잘 될 때는 즐겁지만 운이 따르지 않거나 내가 부족할 때도 있다. 시즌 초반에는 5~6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내가 부족했다. (한용덕) 감독님에게 공격적인 투구에 대한 메시지를 받은 뒤 항상 그것을 떠올리고 있다”며 “구속도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그보다 밸런스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waw@osen.co.kr
워윅 서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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