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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커쇼, 포수 머리 위 폭투..321일만에 패전 '11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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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클레이튼 커쇼.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1)가 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폭투를 범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지 못한 커쇼가 결국 11연승을 마감했다. 

커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역투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막혔다. 다저스가 1-2로 패하면서 커쇼가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5승1패). 지난해 7월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6이닝 4실점 1자책점) 이후 321일, 22경기만의 패전. 지난해 7월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어온 개인 11연승도 끝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0에서 3.14로 낮췄다. 

경기 초반은 커쇼다웠다. 5회까지 안타 4개만 내주며 맞혀 잡는 투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요리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로 타자들의 배트를 유인했다. 5회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조 패닉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5이닝 투구수 66개로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6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게 발단이었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가 커쇼의 초구를 우전 안타로 연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일러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케빈 필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홈 송구가 늦었다. 

계속된 1사 1,2루 브랜든 크로프드 타석에선 초구부터 커쇼답지 않은 폭투가 나왔다. 그것도 포수 오스틴 반스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폭투. 포심 패스트볼이 손에서 완전히 빠졌다. 결국 크로포드의 2루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다. 

7회말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투구수 95개로 경기를 마쳤다. 8회초 다저스는 테일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드류 포머란츠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6패)째를 올렸다.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43승21패, 2연패를 끊은 샌프란시스코는 26승36패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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