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10억' 베일, 레알에서 헌신 다짐..잔류 원한다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거의 10억에 가까운 높은 주급이 문제다. 레알 마드리드가 `계륵` 가레스 베일의 처분을 원하고 있지만 65만 파운드(약 9억 9천만 원)라는 높은 주급 때문에 처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베일 역시 이적보다는 레알 잔류를 원하고 있고, 레알에서 헌신을 다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을 마비시켰다. 축구계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모든 리그 일정이 중단됐고 이내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졌다. 중계권료, 입장권 판매 등 고정적인 수입 수단이 줄어들자 자금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레알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최근 스페인 `아스`는 "자금 사정이 괜찮았던 레알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선수들의 판매로 연봉을 줄이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베일과 하메스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일은 현재 2,900만 유로(약 387억 원)의 연봉을, 하메스는 1,640만 유로(약 210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레알은 두 선수의 판매로 연봉 지출에서 6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아끼려 한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레알의 계획이 실현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베일의 높은 주급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판매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이유는 65만 파운드의 높은 주급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가 끝나더라도 다른 팀들이 이 주급을 맞춰주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일은 레알 잔류를 원하고 있다. 최근 베일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데 라 파즈 병원에 5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 원)를 기부하며 마드리드 구성원으로서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아스`는 "베일이 레알 잔류와 함께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베일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 병원에 기부를 했고, 그의 에이전트는 베일이 마드리드에서 생활에 사랑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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