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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스윕, 팬들은 눈호강!' 화려한 복귀쇼 '김호령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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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애런 브룩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포 3방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스윕과 함께 올해 롯데전 6연승을 달렸다. 작년까지 포함하면 롯데전 9연승이었다. 

이번 주중 광주 3연전은 3년 만에 돌아온 '김호령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허리통증 치료를 마치고 뒤늦게 1군에 복귀하자마자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쳐 스윕을 이끌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다이나믹했다. 어려운 타구를 걷어내는 수비도 좋고 공격도 문제가 없다"고 박수를 쳤다. 

김호령은 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다. 2017년 이후 3년 만이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곧바로 리드오프를 기용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박세웅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솔로포를 터트려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삼진을 2개 먹었으나 볼넷 1개도 골라내며 멋진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튿날도 제몫을 했다. 1회 첫 타석 사구와 도루에 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또 삼진 2개를 먹었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은 2타점짜리 귀중한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찬스에서도 강했다. 이어 7회는 우중간에 3루타를 터트려 또 득점했다. 2안타 1사구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이었다. 

4일 3차전도 기세를 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에는 125m짜리 중월포를 가동했다. 이틀만에 또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더그아웃의 선수들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스스로도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워야 된다고 했지만, 3년 만에 돌아온 김호령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았다.  

특유의 중견수 수비도 명불허전이었다. 상대의 안타를 쾌속처리해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도 손쉽게 걷어냈다. 센터라인을 완성했다. 김호령의 타격과 빠른 주루와 덕택에 팀은 활력이 넘쳐나며 3연승을 달렸다. 팬들도 비록 TV이지만 모처럼 눈호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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