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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토로’ 이대성 “일본 진출 진지하게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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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BL FA 최대어 이대성, 일본이나 호주 진출까지 고민한 끝에 오리온 선택
-“빈혈 증상 보이고 코피가 나도 멈추지 않았던 운동, 이젠 바꿀 것”
-“B-리그 팀과 구체적인 대화 나누었던 게 사실... 일본 진출 진지하게 고민했다”
-“2019-2020시즌 아픈 기억,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이대성(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건강 
 
이대성은 엠스플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단어를 정확히 서른 번 언급했다. 
 
2019년 11월 11일. 이대성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전주 KCC 이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로부터 6개월 전.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의 통산 7번째 챔피언 등극에 앞장섰다. 챔피언 결정전 5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6.2득점(3점슛 2.8개), 3.6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 MVP(최우수선수)는 이대성의 몫이었다. 그런 이대성이 현대모비스 통합우승의 또 다른 주역 라건아와 함께 KCC로 둥지를 옮겼다. 
 
KCC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은 정규리그 23경기에서 뛰며 평균 10.8득점, 2.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올렸다. 최근 세 시즌 가운데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KCC가 이대성, 라건아를 영입한 목적은 우승이었다. KCC는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4위에 머물렀다. 농구계가 이대성에게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한 건 이 때문이다. 
 
이대성은 그 원인을 건강에서 찾았다. 이대성은 2018-2019시즌을 마치고 2019년 세계 남자 농구 월드컵을 준비했다. 8월 31일부턴 중국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 참여했다. 월드컵을 마친 후엔 소속팀으로 복귀해 2019-2020시즌을 시작했다. 몸에 무리가 왔다. 결국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렀다. 
 
2020년 5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이대성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선택했다. 바람은 하나다. 
 
모든 문제는 건강하지 않은 이대성의 몸에서 출발했습니다. 2013-2014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정규리그 전 경기(54)를 뛰어본 적이 없어요. 오리온에선 건강하게 정규리그 54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다 뛰고 싶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이대성의 얘기다.  
 
이대성 “빈혈 증상 보이고 코피가 나도 멈추지 않았던 운동, 이젠 바꿀 겁니다”
 
이대성은 5월 FA 자격 취득 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로 향했다(사진=KBL)


 
2019-2020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해 누구보다 바쁜 휴식기를 보냈습니다. 농구계 눈을 사로잡은 이대성이 향한 곳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입니다. 
 
오랜 고민 끝 오리온 유니폼을 입기로 했습니다. 새 팀에서 새 출발을 알렸죠. 동료들과 신나는 농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오리온은 6월 1일부턴 2020-2021시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발목이 좋지 않습니다. 팀 훈련 참여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휴식기에 최대한 쉬면서 회복 시기를 앞당기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FA 협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게 많았어요. 부상 걱정 없는 몸 상태를 만들어서 하루빨리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습니다.  
 
발목은 휴식기에 다친 겁니까. 
 
사실 지난해 여름부터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어요. 2019-2020시즌을 마치고 한국 농구 대표팀에 합류해 ‘2019년 농구 월드컵’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본선에 나선 뒤 2019-2020시즌에 돌입했죠. 휴식 없이 달려온 게 발목 부상으로 이어진 겁니다. 새 시즌엔 정말 다치고 싶지 않아요. 건강하게 2020-2021시즌을 치르고 싶습니다.   
 
이대성의 과도한 훈련량이 잦은 부상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건강하면 충분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았죠. 제 잘못입니다. 시즌을 마치고 농구 인생을 돌아보면서 생각을 바꾸었어요. 
 
생각을 바꿨다?
 
지난해 11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전주 KCC 이지스로 트레이드됐습니다. KCC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저를 영입했죠.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몸 상태였어요. 매 경기 부상을 안고 뛰었습니다. 경기력이 좋을 수 없었죠. 모든 문제는 건강에서 시작됐습니다. 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이에요.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잡았군요.  
 
몸이 아프니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 않았을 일에 상처를 받더라고요. 마음마저 약해진 거죠. 새 시즌엔 다를 겁니다. 강을준 감독께서 “앞으로 새벽 운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세요(웃음). 개인과 팀 모두를 위해 부상 없이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겁니다.  
 
KBL에서 운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로 꼽힙니다. 새 시즌부턴 변화를 주는 겁니까. 
 
남들과 똑같이 훈련해선 절대 앞서갈 수 없어요. 다른 선수보다 1분이라도 더 땀 흘리면서 발전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미련하게 운동한다’고 했지만 바꿀 수 없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믿으니까. 몸이 아픈 걸 느낄 때도 운동해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빈혈 증상을 보이거나 코피가 나도 운동을 멈추지 않았죠. 이젠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이승현(사진 가운데)(사진=KBL)


 
오리온엔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 KBL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가 버팁니다. 이대성이 새 시즌 부상 없이 뛴다면 오리온은 우승을 노려볼 전력입니다.  
 
오리온엔 KBL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많습니다. 기대가 커요. 특히나 (이)승현이는 가드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아이돌’ 같은 존재입니다. 대표팀에서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까닭에 승현이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지난해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일화가 있습니까.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였습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69-95로 졌어요. 하지만, 승현이는 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가브리엘 덱(199cm)과 일대일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어요. 승현이는 대회 내내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그때 또 생각했죠. ‘승현이와 꼭 한 번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  
 
지난 시즌 오리온은 최하위(10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이 부진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최진수, 이승현의 동선이 겹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최)진수 형은 승현이와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성향의 선수인지 잘 알고 있어요. 여기에 오리온이 저를 영입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오리온의 개성 뚜렷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 데 앞장서고 싶어요. 현대모비스에서 뛸 때 (양)동근이 형, (함)지훈이 형 등 동료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리온에선 제가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고 싶어요. 비시즌 동료들을 더 알아가면서 각자의 장점을 살려줄 겁니다.  
 
이대성은 승부를 결정지을 해결사 아닙니까. 
 
저 또한 개성이 뚜렷한 선수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해요. 새 시즌을 마치고 이런 얘길 한 번 들어보고 싶어요. 
 
어떤?
 
“이대성이 오리온에 합류하면서 팀이 살아났다.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모두 직전 시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말입니다. 오리온은 아주 매력적인 팀이에요.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 주축 선수의 키가 큽니다. 농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저 또한 가드 포지션에선 작은 키가 아닙니다. 기대가 커요(웃음).  
 
“일본 B-리그 도전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이대성은 FA 자격 취득 후 일본 B-리그 진출을 고민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기 전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이대성이 일본(B-리그)이나 호주(NBL) 진출을 타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입니다. 고려했어요. B-리그 구단과는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19로 구단 관계자들과 직접 만난 건 아니에요. 화상 미팅과 전화로 이야기를 이어갔죠. 이적 제안을 한 B-리그 팀들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마음이 끌렸어요. 
 
어떤 부분을 높게 평가했습니까.    
 
뚜렷한 개성부터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까지 존중한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B-리그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고요. 아직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길이란 것도 B-리그 진출을 고민하게 했습니다. B-리그는 FA 협상 기간이 6월 30일까지예요. KBL에서 FA 계약 미체결자로 남았다면 무조건 B-리그로 향했을 겁니다.   
 
2018-2019시즌 KBL 챔피언 결정전 MVP가 B-리그 진출을 고민했습니다. B-리그는 어떤 리그입니까. 
 
B-리그는 2015년 창설해 이듬해 10월부터 첫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이전까진 내셔널 바스켓볼 리그와 BJ리그란 2개의 프로농구 리그가 존재했어요. ‘한 국가에선 하나의 리그만 운영할 수 있다’는 FIBA(국제농구연맹) 규정에 따라서 합친 거죠. B-리그는 규모가 아주 커요. 3부 리그까지 운영합니다. 
 
3부 리그요?
 
1·2부 리그에 각각 18개 팀이 있습니다. 3부 리그엔 12개 팀이 있죠. 승강제도 이뤄집니다. 많이 부러운 부분입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경험하는 것도 B-리그 진출을 고민한 이유였습니까. 
 
배움엔 끝이 없습니다. 우리보다 좋은 시스템을 경험하는 건 큰 공부죠. 일본 농구가 빠르게 성장한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KBL 구단은 비시즌 B-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자주 합니다. 전지훈련 장소로 일본을 선택하는 팀도 많죠.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의 실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새 시즌부터 KBL과 B-리그는 아시아 쿼터를 도입합니다. 
 
B-리그 진출을 더 깊이 고민한 이유 가운데 하나죠. B-리그 팀과 대화를 나눌 때부터 아시아 쿼터가 도입된다는 걸 알았어요. 아시아 쿼터로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면 밀릴 이유가 없다고 봤죠.
 
B-리그 도전을 깊이 고민했습니다. 포기한 이유가 있습니까. 
 
가족이죠.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가 B-리그 진출을 선택하면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여러 가지를 고민해봤을 때 KBL에 남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났어요. NBL 도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호주 프로농구에 도전할 생각도 있었던 거군요.
 
호주는 2019년 농구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습니다. NBL에서 뛴다는 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는 거죠. 하지만, NBL에 도전해 주전 선수로 활약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인정했죠. 아내와 오랜 대화 끝 KBL에 남기로 한 겁니다.
 
2018-2019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은 이대성(사진=KBL)


 
농구계엔 개성 뚜렷한 이대성이 서울 SK 나이츠나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뛰는 걸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문경은(SK), 이상민 감독(삼성)은 선수들의 개성과 자율적인 훈련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표적인 KBL 지도자입니다. 많은 농구인이 이대성의 SK행이나 삼성행을 바란 건 이 때문이죠. 
 
두 팀 모두 좋은 건 사실입니다. 두 감독께서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 많은 선수의 눈을 사로잡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대성은 현재 프로농구 선수예요. 농구는 제 직업입니다. 인생을 걸고 여기에 올인하고 있죠. 내가 살기 위해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내 마음대로 농구하고 싶으면 길거리 농구로 나아가야죠.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뛸 당시 유재학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자유이용권’을 요구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에게 가장 많은 자유를 준 팀입니다. 인정해요. 더 많이 득점하면서 중심에 설 수 있는 동근이 형과 지훈이 형이 희생하면서 이대성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유재학 감독께서도 최대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배려했어요. 그 덕분에 2018-2019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여러 차례 ‘자유이용권’을 요구했습니까. 
 
첫 번째는 내국인 선수가 외국인 선수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지난 시즌 저는 부진했지만 허 훈(부산 KT 소닉붐)이나 송교창(전주 KCC 이지스),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등은 직전 시즌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예년보다 공을 오래 소유하고 많은 공격 기회를 잡은 겁니다.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 바뀌면서 생긴 변화죠. 지난 시즌부터 1~4쿼터 모두 외국인 선수 한 명 출전만 가능합니다. 자연스럽게 내국인 선수 비중이 올라갔죠. 선수들은 변함없이 땀 흘렸습니다. 실력이 확 좋아진 게 아니에요. 이전까진 기회가 부족해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거죠. 이런 점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또 있습니다. 
 
네. 
 
유재학 감독님과 공개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분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KBL 흥행에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를 떠난 이후 유재학 감독과 연락한 적이 있습니까. 
 
가끔 유재학 감독께 전화합니다. 감독님은 제 은인이에요. 현대모비스를 떠났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감독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이대성은 없습니다. 진심이에요. 더 이상 감독님과 함께할 순 없지만 자랑스러운 제자일 수 있도록 2020-2021시즌 잘하고 싶습니다.     
 
“2019-2020시즌 아팠던 기억들,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죠”
 
2020-2021시즌 이대성은 다시 한 번 활짝 웃을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2020-2021시즌 10년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강을준 감독과 함께합니다.
 
감독께서 원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될 거예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새 팀으로 확정한 이후 감독님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를 존중한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여기에 보답해야죠. 새 시즌 마치고 ‘이대성이 참 괜찮은 선수다’란 얘길 들어보고 싶습니다. 
 
강을준 감독이 특별히 강조한 게 있습니까.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개인 운동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 훈련 스케줄을 예년보다 효율적으로 짜려고 해요.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줄일 겁니다.   
 
1년 전 이대성은 KBL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대모비스 통합 우승의 주역이자 챔피언 결정전 MVP였죠. 하지만, 지난 시즌 KCC로 급작스럽게 트레이드가 됐고 개인과 팀 성적 모두 농구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은 농구 인생에서 어떤 의미입니까. 
 
힘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팠죠. 하지만, 좌절하진 않았어요. 제 농구 인생을 보면 항상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했습니다. 지난 시즌은 내리막이었던 거죠. 이젠 올라설 차례입니다. 좋은 감독, 코치, 동료, 프런트를 만났어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새 시즌엔 전 경기를 뛰겠습니다. 구단이 보낸 신뢰에 꼭 보답할 거예요. 오리온 팬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네.   
 
선수들이 코트를 신나게 뛰어다니면 팬들도 들썩일 수 있다고 믿어요. 이대성답게 죽을힘을 다해 2020-2021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매 경기 재밌고 발전하는 경기력 보여드릴게요. 팬들의 함성이 더해지면 발전 속도는 더 빠를 겁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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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6.06 15:49  
이대성 선수 오리온에서 좋은 활약 기대합니다카지노커뮤니티

축하합니다. 41 럭키포인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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