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기쿠치 부정투구 의혹…"모자챙에 '파인타르' 발랐다"
기쿠치 유세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28)가 부정 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기쿠치는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의 10-1 완승을 이끌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호투를 펼친 기쿠치는 그러나 경기 후 부정 투구 의혹이 일었다.
기쿠치가 모자챙 안쪽에 '파인타르'를 발랐다는 것이다.
소나무 추출물로 만든 '파인타르'는 몹시 끈적끈적해 투수가 이를 손에 묻힐 경우 변화무쌍한 공을 던질 수 있다.
양키스를 전담으로 중계하는 'YES'는 기쿠치가 공을 던지기 전에 왼손으로 모자챙 안쪽을 빠른 동작으로 문지르는 장면을 클로즈업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 규약에서는 로진백에 묻은 송진 가루를 제외한 이물질을 손에 묻히는 것을 '부정 투구'로 규정한다.
만약 기쿠치가 파인타르를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 그 즉시 퇴장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2014년에는 양키스 투수 마이클 피네데가 목덜미에 파인타르를 묻히고 경기에 나섰다가 퇴장당했고, 이후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을 8회말에야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분 감독은 "영상을 보고 나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시애틀 구단은 기쿠치의 파인타르 사용 의혹과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기쿠치가 실제로 파인타르를 사용했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NBC 스포츠는 "작은 논란이 일었다"며 "기쿠치의 문제는 파인타르를 사용한 게 아니라 잘 숨기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팀 투수들이 파인타르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투수들이 파인타르를 사용하면 공이 덜 미끄러져서 공이 타자의 머리로 향할(잘못던질)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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