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등극' 강진성, "아버지? 경기장에선 심판과 선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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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등극' 강진성, "아버지? 경기장에선 심판과 선수일 뿐

 NC 강진성이 데뷔 첫 규정타석에 진입한 날, 스리런 홈런으로 자축했다. 당당히 규정타석 타율 1위에 올랐다. 

강진성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로 규정타석을 채운 강진성은 타율 4할4푼3리를 마크했다. 같은날 잠실 KIA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438)를 제치고 규정타석 타율 1위에 등극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린 강진성은 3회 2사 만루에서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회 한화 구원 김진영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시즌 6호 홈런. 스코어를 7-0으로 벌린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강진성은 "타율 1위가 돼 기분은 좋지만 크게 신경 안 쓴다. 지금 좋은 타격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5회 홈런 상황에 대해 "고교 때부터 자주 봐온 투수(김진영)라 자신이 있었다. 변화구를 노리고 (타격 포인트) 앞에서 시원하게 돌렸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진성은 "나도 내가 이렇게 할 줄 몰랐다. 멘탈과 자신감인 것 같다. 자신감이 붙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좋은 타격이 된다. 시즌 첫 대타 홈런에 이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꾸준하게 선발로 나오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도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강진성은 강광회 KBO 심판위원의 아들로도 잘 알려졌다. KBO는 최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강진성과 부자관계인 강광회 심판을 NC 경기에 주심으로 배정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에 대해 강진성은 "그것에 대해 전혀 신경 안 쓴다. 어차피 경기장에선 심판과 선수이기 때문에 아무 상관 없다"며 개의치않아 했다. 실제 지난해 5월17일 잠실 LG전에서 강진성은 아버지가 주심을 보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당시 강광회 심판은 살짝 빠진 공에도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등 편파 판정을 의식한 듯 엄격한 콜을 했다. 

마지막으로 강진성은 "NC의 창단 멤버로서 팀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어 기분이 좋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타율 1위 등 기록에 대해 "시즌 끝나면 수치는 따라올 것이다. 이제 곧 여름인데 일주일에 3번씩 웨이트를 할 생각이다.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 관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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