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차례' 케인 "달릴 수 있어! 결승전에서 증명"

해리 케인


해리 케인(26·토트넘)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케인은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AFC 아약스와의 2018-2019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팀이 창단 첫 결승에 오르는 '기적의 순간'을 관중석에서 초조하게 지켜봐야 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케인은 재활과 치료에만 몰두해왔다. 시즌 아웃을 전망했던 부상 부위는 조금씩 달리기 운동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그리고 모우라가 종료 직전 결승행 골을 넣고 휘슬이 울리는 순간, 케인은 그라운드로 힘차게 달려나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케인은 경기 후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놀랍다. 전반전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모우라가 후반에 연속 두 골을 넣었을 때, 희망이 보였는데, 몇 번의 기회가 골대를 맞아 무산되면서 '아닐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행히 모우라의 세 번째 골이 터지고 결승에 올랐다. 이것이 축구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주 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 전에 그라운드로 뛰어 나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더 열심히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서 (결승전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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