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들의 초반 탈락, 정정용호에는 나쁘지 않은 대진표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6년만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정정용호가 결코 나쁘지 않은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이 대회에서 6번을 우승해 최다우승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아르헨티나는 5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리와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탈락했다.
아르헨티나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프랑스도 16강에서 짐을 쌌다. 프랑스는 같은날 열린 미국과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하고 탈락했다.
이에 앞서 ‘황금세대’로 불린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고 우루과이가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강호들이 초반에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8강에 오른 모든 팀들이 해볼만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 8강은 콜롬비아-우크라이나, 이탈리아-말리, 미국-에콰도르, 한국-세네갈의 대진이 완성됐다. 만약 프랑스가 탈락하지 않았다면 한국-세네갈전 승자는 4강에서 프랑스를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프랑스의 탈락으로 미국-에콰도르전 승자가 한국-세네갈전 승자와 만나게 됐다.
미국과 에콰도르는 한국이 모두 해볼만한 상대로 꼽힌다. 한국은 미국과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 6승3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에콰도르에도 2승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세네갈만 넘으면 4강을 넘어 결승도 노려볼 수 있다. 한국과 세네갈은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 1무를 기록중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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