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이어 다승도 1위...ML은 '류현진 세상'
[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박준형 기자]4회말 2사에서 LA 류현진이 애리조나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피닉스(미 애리조나주), 이종서 기자] 그야말로 류현진(LA 다저스) 세상이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류현진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워 나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1위. 특히 5월 6경기 등판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로 호투를 펼친 그는 '이달의 투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역시 류현진은 위기에 몰렸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1회초 수비 실책으로 2사 1,3루가 됐지만, 후속 타자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가운데 3회 자신의 송구 실책을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도움으로 지웠고, 이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잡아냈다.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7회말 1사 후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8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5로 낮아졌다. 여전히 압도적인 리그 1위 기록이다.
팀 타선이 일찌감치 점수를 내주면서 다저스가 9-0으로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은 시즌 9승 째를 수확했다. 도밍고 헤르만(양키스), 저스틴 벌렌더(휴스턴)과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까지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낮추며 2위 격차를 더 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과 다승 모두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최고 투수로 인정받게 됐다.
계속된 순풍에 류현진은 다저스와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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