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까지 다 했는데…."

한화는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7차전을 치른다. 연장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딛고 9회 역전극으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선발 마운드에는 김민우가 오른다.

6차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7회 만루 찬스에서 나온 수비방해는 분명 아쉬웠다. 송광민의 타구가 3루수 문규현의 키를 넘기 전에 2루 주자였던 오선진이 야수와 충돌하며 수비방해가 선언됐다. 

한용덕 감독은 "(놓친 3타점이) 많이 아깝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까지 다 했었다"며 웃었다. 양상문 감독의 어필로 심판 판정이 결정된 후, 한 감독 역시 어필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갔다.

한 감독은 "오선진이 문규현과 부딪히는 모습을 봤다. 다만 타구가 넘어간 이후 수비와 무관하게 부딪혔다고 판단돼 어필을 하러 나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판이 타구가 넘어가기 전에 부딪혔다고 설명했고, 이런 경우 심판 재량에 맡겨진다. 한 감독은 "심판이 정확히 봤다고 해 판정을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선발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김범수의 5⅓이닝 3실점도 의미가 있었다. 한 감독은 "김범수가 본래 좋은 공을 가졌는데, 자신감이 더해진 것 같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시즌 끝날 때쯤 성장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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