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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전드의 쓴소리..."선수들 돈 때문에 해외 안 나가서 축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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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중국 축구의 레전드가 자국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11일 전 중국 국가 대표팀 소속의 가오 레이레이는 최근 중국 축구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했다"며 "그는 중국 축구 발전의 저하는 선수들이 돈만 고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축구 발전을 위해 막대한 투자로 축구 굴기를 꿈꿨던 중국이지만 아직 성과는 신통치 못하다. 연령대별 대표팀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중국은 아시안컵 이후 A 대표팀에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부임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3달여만에 물러나는 소동도 있었다. 결국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아 급한불을 끈 상태다.

막대한 투자로도 자국 선수들의 경쟁력 향상에 실패한 중국 축구협회는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 엘케손, 굴라트 등 외국인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1980년생인 레이레이는 중국에서 해외 리그에 대한 도전으로 유명한 선수이다. 그는 1998년 데뷔해 2007년까지 우한과 베이징 궈안서 뛰었지만, 이후 해외 리그에 대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레이레이는 뉴질랜드와 핀란드 리그를 시작으로 미국, 스페인 등을 돌아다니며 선진 축구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세군다 디비전 B(스페인 3부) FC 후미야에서 4경기 출전했다.

중국 내에서 도전 정신으로 화제를 모은 레이레이는 시나스포츠와 인터뷰서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중국 선수들은 돈을 위해 수준 낮은 중국 리그에 머물며 해외 리그 진출을 꺼린다"고 지적했다.

레이레이는 "지금 작태에서는 중국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칠 때 최우선시하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냐는 점이다. 이것은 중국 축구 발전을 억제하는 요소이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표팀의 '에이스' 우레이는 올해 상하이 상강을 떠나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에 입단했다. 레이레이는 "우레이처럼 도전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고 칭찬하며 "중국 축구를 위해서는 우레이처럼 하는 선수가 10명 이상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레이는 "축구 선수가 유럽의 연봉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해외 진출을 꺼려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성인 선수 뿐만 유소년 선수도 연봉을 위해 해외에 나서지 않는다. 그들의 실력은 환경에 기인한 것이다"고 후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촉구했다.

/mcadoo@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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