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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박경상 "아들이면 농구, 딸이면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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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며 웃는 얼굴이 서로 닮았다. 여자배구 황연주(34·현대건설)와 남자농구 박경상(30·현대모비스)이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23일 경기도 용인시의 예비 신혼집 근처에서 둘의 깨소금 같은 신혼생활을 엿봤다.

얼마 전 황연주와 박경상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배구와 농구 팬들은 깜짝 놀랐다. 양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둘의 교제가 비밀은 아니었다. 조심스러운 연애 끝에 황연주와 박경상은 다음 달 16일 결혼식을 올린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한 황연주는 2010년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사슴 같은 눈망울의 그가 폭발적인 점프를 해서 얻은 별명이 ‘꽃사슴’이다. 라이트 공격수로 여자부 통산 득점 2위(5443점), 후위공격 1위(1173개)의 황연주는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컵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차지했다. 


박경상은 마산고 시절 미국프로농구(NBA) 앨런 아이버슨과 스타일이 비슷해 ‘마산 아이버슨’이라 불린 가드였다. 2012년 전주 KCC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18시즌 현대모비스로 이적해 2018~19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2019~20시즌 뒤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둘에게 2013년 겨울, 사랑의 오작교가 놓였다. 황연주는 “흥국생명에서 일하다가 KCC로 이직한 트레이너 소개로 알게 됐다. 처음엔 누나와 동생 사이였다. 말이 잘 통해서 가끔 밥을 먹었다”고 했다. 이어 "KCC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작은 선수가 잘 하더라. 나도 키가 작은 편이라 눈이 갔다"고 했다. 박경상은 “그때도 (아내는) ‘꽃사슴’으로 유명한 스타였다. 한 번 만나고 싶어서 소개를 부탁했다. 친구처럼 3년을 지내다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둘은 서로에게 어떤 매력을 느꼈을까. 박경상은 “(아내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난 그런 면이 부족한데, 잘 이끌어준다”며 웃었다. 황연주는 “나는 내성적인 편이지만 얘는 활발하고 친구도 많다. 나를 자주 웃게 한다”고 했다. 네 살 연상인 황연주는 남편을 편하게 호칭했다. 박경상은 아내를 ‘자기’ 또는 ‘너’라고 불렀다. 그는 "혹시라도 다툴 땐 먼저 사과한다. 의견 대립이 생기면 내가 져주는 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을 결심한 건 지난해다. 황연주는 “2018~19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언제 은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방황했다. 그때 ‘힘들면 그만두고 시집오라. 내가 먹여 살리겠다’고 하더라. 장난스러운 줄만 알았는데, 믿음직해 보였다”고 했다. ‘연하남’의 박력이 결혼에 이르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혼여행을 미룬 두 사람은 "내년에 멕시코 칸쿤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황연주는 “얘가 요즘에는 ‘왜 직선 공격만 하느냐’고 훈수를 둔다”며 예비 남편을 흘겨봤다. 그러자 박경상은 “자기는 배구를 한 게 다행이다. 다른 종목은 잘못한다”며 짓궂게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 준비로 바쁜데도 (아내는) 새벽부터 운동을 하더라. 존경스럽다. 몸이 아직 ‘딴딴’해서 충분히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연주는 "무릎 수술을 한 뒤 아프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올겨울 프로농구와 배구는 조기 종료됐다. 현대건설이 1위에 올랐으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황연주는 “안타깝지만 1등은 1등이지 않느냐”며 "다음 시즌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박경상은 “리그 중단 기간 연습을 많이 했따.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모두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했는데 아쉬웠다”고 했다.

박경상의 키는 1m78㎝, 황연주의 신장은 1m77㎝다. 둘 다 동료들보다 키가 크진 않다. 대신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자녀계획을 묻자 박경상은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운동을 한 유전자가 어디 가겠느냐. 아들이라면 농구, 딸이라면 배구를 시키고 싶다”고 했다. ‘예비 엄마’도 찬성했다. 황연주는 “체격이 좋다면 몸싸움이 중요한 농구, 마른 체형이라면 배구를 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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