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류현진, 좋은 타선 상대로 완벽하게 압도했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완봉승을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9-0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이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았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초구부터 모든 것이 통했다. 모든 구종, 스트라이크존의 모든 부분을 이용해 공격했다. 상대 타자들이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며 류현진을 평가했다. 이어 "아주 좋은 라인업을 상대로 완벽하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극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이날 야수들의 수비에 대해서도 칭찬한 그는 "아주 깔끔하고 재밌는 야구 경기였다"며 완벽한 경기였다고 평했다.

이어 "허니(릭 허니컷 투수코치)와도 얘기했지만, 여러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는 선수가 공에 대한 감각도 있고 타자들의 약점을 잘 공격하며 계획대로 던질 수 있다면 정말 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편하게 앉아서 러셀(마틴)과 류현진이 완벽하게 집중하는 모습을 봤다. 오늘 류현진을 보러 많은 가족과 친구들이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좀처럼 선발들에게 완투를 허용하지 않는 로버츠는 "완투는 이제 아주 드문일이 됐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류현진은 효율적이었다. 그는 여러 차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늘도 9회에 필요하면 구속을 92마일까지 끌어올렸다"며 류현진이 완봉을 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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