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류현진, 득점권 피안타율 0.037→ERA 1위 지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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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류현진, 득점권 피안타율 0.037→ERA 1위 지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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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위기에는 더욱 강해진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불펜의 불쇼로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살짝 올라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이날 57이닝 만에 홈런을 맞았지만, 득점권 위기는 모두 막아내는 경이로운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전까지 득점권 위기에서 47타수 2피안타(0.043)였는데, 이날 7차례 득점권 타석에서 무안타로 막아 54타수 2피안타(0.037)로 더 극강이 됐다.  

2회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세자르 푸엘로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코디 벨린저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살짝 스치고 펜스까지 굴러갔다. 1사 2루. 그러나 조나단 루크로이를 삼진, 윌프레도 토바르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2사 후에는 칼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유격수 시거의 송구 실책이 겹쳐 2사 2루에 놓였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실점은 없었다.

압권은 3-1로 앞선 5회였다. 루크로이, 토바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렝기포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 숨 돌렸다. 톱타자 라 스텔라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2사 1,3루가 됐다. 가장 어려운 타자 트라웃과의 승부. 풀카운트에서 88.9마일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실점을 막아냈다.

6회 2사 1,2루에서도 루크로이를 88마일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득점권에서 피출루율이 불과 0.06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2위인 찰리 모튼(탬파베이)의 0.197보다 월등하게 앞선 기록이다. 이날도 7차례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득점권 피출루율은 0.054로 낮췄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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