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 앞에서…다익손은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그동안 잘 챙겨줘서 고맙습니다.”
큰 꿈을 안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을 브룩 다익손(25)이다.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반전’을 노리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었지만, 젊은 가능성을 무기로 도전에 나섰다. 한국에서의 생활도 나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구단에서 많은 신경을 써 주는 데다, 1위 팀인 만큼 분위기도 좋았다. 또 캐나다 출신인 제이미 로맥(34)이 있어 의지도 됐을 터. 다익손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개인 채널까지 만들어 소통했다.
12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6. 방어율 11위. 탈삼진(58개) 12위. 나름 준수한 성적이다. 이곳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도 강했고, 그만큼 노력도 열심히 했다. 다만, SK는 올해 ‘우승’을 노리는 팀이었다. 외인의 육성까지 도우며 기다려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개막 후 한 달 정도를 지켜봤지만, 구속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경기 당 평균 5⅓이닝, 결정구가 없다 보니 투구 수가 자꾸만 늘어났다.
최근 페이스만 보더라도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5월 23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온 데 이어 5월 29일 인천 KT전에서도 5⅓이닝만을 버텼다. 특히 마지막 경기가 돼 버린 KT전은 SK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0-2로 끌려가다 5회말 대거 6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초 시작과 동시에 다익손은 홈런을 맞았고, 이후에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다익손에게 ‘다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별을 고하는 일은 SK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관련 보도가 나갔을 때에도 SK는 다익손이 외부로부터 해당 소식을 먼저 접하는 것을 경계했다. 소사 영입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다익손에게 이러한 사실을 먼저 알린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를 전해들은 다익손은 폭풍 눈물을 흘렸다. 모두가 놀랐을 정도였다고. SK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컸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쉬움 속에서도 다익손은 가장 먼저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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