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롯데, 프런트 조직개편…운영팀장 교체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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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06:33
리그 최하위 롯데가 프런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사진=롯데)
[엠스플뉴스]
리그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프런트 조직 부분 개편을 단행했다. 태스크포스 2개 팀이 새로 만들어졌고, 운영팀장 교체 등 보직 이동도 이뤄졌다.
롯데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6월 3일 엠스플뉴스에 “야구단 프런트 조직구성에 소폭의 변화가 생겼다. 기존 구장관리팀을 구장혁신 TF팀으로 재편했고, 편성전략 TF 팀이 신설됐다.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이 새 운영팀장으로 임명됐다”고 알렸다.
투수 출신인 김풍철 신임 운영팀장은 1976년생으로 부산 동래고와 동아대를 거쳐 2002년 신인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2002년 2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 3.6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고, 은퇴 뒤 전력분석원과 국내외 선수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했다. 2016년부터는 스카우트 팀장을 맡아 윤성빈, 나종덕, 한동희, 서준원 등 유망주 스카우트를 지휘했다.
기존 조현봉 운영팀장은 신설된 ‘편성전략 TF 팀’ 팀장으로 자릴 이동했다. 편성전략 TF 팀은 이번에 신설된 부서로 편성전략 담당, 스카우트 담당, 데이터 담당 등 3개 부서를 합친 태스크포스 팀이다. 구단 조직도상 이윤원 단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부서다. 이를 두고 야구계 일각에선 “팀 성적 부진으로 구단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실세 운영팀장은 오히려 더 중요한 요직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롯데는 2015년 이후 이윤원 단장과 조현봉 운영팀장 체제에서 내부 FA(자유계약선수) 단속 실패,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조시 린드블럼 계약 파문, 노경은 계약 결렬 등 프런트의 매끄럽지 못한 일 처리가 비판을 받아 왔다. 최근엔 헨리 소사 영입을 추진했지만, 소사는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SK 와이번스를 선택했다.
한편 기존 구장관리 팀은 ‘구장혁신 TF 팀’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앞서 NC 다이노스는 새 야구장 건립 준비 과정에서 태스크포스 성격의 신구장 사업팀을 신설한 바 있다. 롯데의 구장혁신 TF 팀 신설도 새 야구장 추진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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