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출전기회 줄 생각없다" [한국-이란]
[OSEN=파주, 우충원 기자]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은 없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란전을 앞둔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평소처럼 상대 분석을 마쳤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감독이 교체됐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뒤 6월에 한 경기만 펼친 상황"이라면서 "감독이 바뀐 상대를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변화된 것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된다. 그러나 기본적인 뼈대는 지켜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대표팀은 이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은 21위인 이란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뒤진다. 또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 빠져 있다.
2011년 1월 22일 AFC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의 골로 1-0으로 꺾은 이후 8년 넘게 이란을 이겨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 새롭게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한국킬러'이자 '벨리에 축구의 레전드'다. 벨기에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무려 네 차례(1990·1994·1998·2002년)나 출전했고, 2014년에는 감독으로 벨기에(2012-2015년)를 이끌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3골을 몰아치는 등 월드컵에서만 총 5골(1998년 2골)을 넣기도 했다.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 이란전에 임할 전술과 전략을 말해줄 수 있나.
▲ 그것은 선수들에게만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것을 공개하면 전략이 다 공개된다. 전술이 없어진다.
- 이란전서 최종점검을 펼칠 예정인가.
▲ 실험을 하더라도 한 가지 원칙은 있다. 우리의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실험을 해야 한다. 포메이션 변화는 있더라도 기본적인 원칙은 지켜야 한다. 기본적인 토대와 틀을 유지한 채 실험을 펼친다. 예선을 펼칠 때 마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있다. 큰 폭의 변화 보다는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서 큰 변화를 가졌었다. 아시안컵 후에는 실험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위해 변화를 가져왔다. 실험과 변화는 틀 안에서 유지된다.
- 대표팀 선발 때 강조했던 스타일이 경기 출전에도 영향을 미치는가.
▲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놓고 봤을 때 필요한 선수를 찾고 있다. 큰 틀에서는 공격과 수비로 나눌 수 있다. 포지션 상관 없이 기술이 뛰어난 선수, 패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 문전 앞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 등으로 출전 선수들을 찾고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정신적으로 안정된 선수가 필요하다.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들을 찾고 있다.
- 출전 선수가 제한적인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은 어떻게 출전할 수 있나.
▲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결과를 매번 쌓아가면서 FIFA랭킹도 관리해야 한다. 나는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있을 때도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이번에도 2경기를 펼치면서 지난 경기 대비 이란전에서 선발 선수가 바뀔 수 있다. 우루과이와 파나마전에서는 5명이 바뀌어 출전했다. 그 때 마다 바뀌고 새로운 팀을 만들 수 있다. 경기에 들어가기전 교체를 할지에 대해 정하지 않는다. 그 때 상황에 맞춰 바꾼다. 앞으로도 계속 적절한 판단을 통해 바꿀 생각이다. 선수들을 대표팀에 불러 출전 기회를 주고 모두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
- U20 선수중 관심이 가는 선수는.
▲ U20 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국민들께서도 기대를 걸고 있을 것 같다. 한 단계를 넘으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이미 U20 월드컵 시작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선수들은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지켜봐야 한다. A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중이다. 이미 그 전부터 지켜봤던 선수들이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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