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현장] '4강 기적' 한국, 이강인 이어 또 'FIFA 메인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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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현장] '4강 기적' 한국, 이강인 이어 또 'FIFA 메인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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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메인을 또 점령한 한국 ⓒFIFA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이강인(발렌시아) 단독 인터뷰 기사에 이어 4강에 진출한 크게 기여한 수비수 이지솔(대전시티즌)과 한국 대표 팀의 기사가 국제축구연맹(FIFA) 메인을 다시 한번 조명됐다. 세계가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에 주목하고 있다.

FIFA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토요일 저녁 한국과 세네갈의 8강전은 엄청난 드라마였다.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 있는 모든 팬들에게 울며 껴안거나, 광란의 감정을 줬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후반전 추가 시간 막판 연장전을 이끄는 2-2 동점 골을 넣었고, 세네갈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승부차기로 이끄는 3-3 동점 골을 넣었다. 승부차기에서는 한국이 두 번째 키커까지 넣지 못했다가 3-2로 역전했다. 120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총 7번의 VAR이 있었다.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승부를 끝까지 예측할 수 없었다. '역대급 경기'였다는 평이 많았다.

FIFA는 "마지막 휘슬이 울렸을 때 태극전사가 모두 하나 돼 축하했다"고 했다. 이지솔은 "말도 안 되는 경기다"고 되뇌었다. 이지솔은 후반전 VAR로 이강인의 1-1 동점 페널티킥을 얻은 장본인이고,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헤더 동점 골을 넣은 히어로다. 한국은 세네갈전 드라마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역대 2번째 4강행을 이뤘다.

정정용 U-20 감독은 "한국이 여기까지 올 줄 알았다.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리고 자신감을 채우게 됐다. 우리 팀은 하루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년이 걸렸고, 모든 선수들의 능력과 정신력이 강해진 이루라고 본다"고 했다.

FIFA가 한국을 주목하게 된건 지난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가 속한 죽음의 조 F조에서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다.

3일 FIFA는 이강인이 한국 리얼리티쇼 TV에 출연한 이후 발렌시아 1군 뛰는 선수로 성장했다는 내용을 기사화한 전례가 있다.

▲ 한국 시간으로 지난 3일 FIFA 메인에 인터뷰 기사가 올라갔던 이강인 ⓒFIFA

'언더독' 한국은 포르투갈전 0-1 패배 이후 남아공전 1-0 승리, 아르헨전 2-1 승리, 16강 한일전 1-0 승리, 8강 세네갈전까지 꺾으며 4강에 올랐다.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른다.

이젠 믹스트존에도 외신 기자들이 이강인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시간이 늘고 있고, 외신 기자와 FIFA 기자들 또한 믹스트존에서 정정용 U-20 감독에게 적극질문하면서 한국의 저력을 인정하고 성과를 인정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

▲ 8강전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유셰프 다보 세네갈 U-20 감독

8강전을 마치고 세네갈의 유세프 다보 감독은 "이렇게까지 강한 팀일 줄 몰랐다. 초반에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VAR을 할 정도로 조직력 있는 팀이라는 것을 몰랐다. 이전까지는 몰랐지만, 경기하면서 바로 알게 됐다. 여기까지 올 수 있는 강한 팀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정말 수준 높은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있지 않나. 이강인의 활약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실망스러워하진 않겠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과 중국 등 자국 언론도 한국의 4강 진출에 대해 부러움과 함께 자조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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