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치명적 손흥민, 반 다이크 이기는 선수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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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치명적 손흥민, 반 다이크 이기는 선수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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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치명적 손흥민, 반 다이크 이기는 선수될 뻔"



(베스트 일레븐)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인 것 같았지만, 지금은 ‘유일한 존재’에 가깝다. 그만큼 강력하고 또한 완벽하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리버풀전은 반 다이크의 진가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반 다이크는 긴 다리를 이용해 90분 내내 피치 곳곳을 성큼성큼 활보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그래도 반 다이크가 결승전 중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던 순간을 꼽자면, 후반 중반 토트넘의 손흥민이 볼을 몰고 리버풀 진영으로 돌진할 때였다. 리버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리버풀 오프사이드>는 이 장면을 “손흥민은 리버풀의 불안정한 리드(1-0)을 깨뜨리려 골문으로 돌격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치명적인 ‘한국인’과 골키퍼 알리송 사이에 있던 오직 한 사람은 반 다이크였다”라면서 “손흥민은 아무나 막을 수 없는 그의 속도를 드리블에 활용했고, 슛을 준비했다. 짧은 순간 동안, 손흥민은 1년도 더 넘는 시간 속에서 반 다이크를 이겨내는 첫 번째 선수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손흥민에게 가능성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롤스 로이스’ 반 다이크가 엔진의 회전 속도를 높여 손흥민을 향해 태클을 성공시켰다며, 최후의 승자는 결국 반 다이크였다고 강조했다.

<리버풀 오프사이드>는 라힘 스털링·킬리안 음바페·리오넬 메시 등과 손흥민의 이름을 함께 거론하며, 걸출한 공격수들이 반 다이크에게 도전했다가 모두 실패를 맛봤다고 코멘트했다. 아울러 이런 이유들 덕분에 반 다이크가 발롱도르를 탈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는 손흥민 또한 반 다이크를 넘어서지 못한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그래도 <리버풀 오프사이드>가 짚었듯, UCL 결승전의 손흥민은 반 다이크라는 세계 최고의 벽을 무너뜨릴 뻔한 드문 공격수였던 것도 사실이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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