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선발이 되려면”…이강철이 알칸타라에게 제시한 해답
‘완벽한’ 1선발로 가는 길. 그 길목에 라울 알칸타라(27)가 서 있다.
프로야구에서 1선발은 각 구단의 꽃이다. 팀을 승리로 끌어줄 확률이 가장 높은, 각 팀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선발진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기량을 갖춘 에이스만이 차지할 수 있다. 올해 KT의 1선발 임무는 알칸타라 몫이었다.
알칸타라는 시즌 초 1군 합류가 다소 늦어졌다. 오른쪽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개막 일주일 만인 3월30일 KIA전서 첫 등판에 나섰다. 이후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켰다. 그 사이 선발진 중 윌리엄 쿠에바스가 어깨, 이대은이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알칸타라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KBO리그 첫해지만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함께 구사했다.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149㎞를 넘겼다. 12경기에서 85⅓이닝으로 매 경기 평균 7이닝을 소화해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0차례로 리그 전체 투수 중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5승(5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준수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팀 내 1위이자 리그 8위를 기록했다. 볼 9개, 탈삼진 48개로 제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진 못했다. 최근 위기관리 능력에서 약점을 보여서다. 알칸타라는 5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잘 버티다 4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볼넷 3개와 피안타 3개, 피홈런 1개로 한 번에 무려 6실점을 허용했다. 너무 큰 오점이었다.
‘1선발’이기에 알칸타라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이 감독은 “알칸타라와 7일에 면담할 예정이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잘해줘 기회가 없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닝 소화력은 정말 좋다. 하지만 ‘디테일’이 필요하다”며 “경기 상황을 살피며 때에 따라 투구 패턴을 조절해야 한다. 아직은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1선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디테일과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 어떤 조언도 잘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알칸타라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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