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영국 <가디언>이 한국 여자 축구가 어려운 조에 속해 있지만 깜짝 결과를 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새벽 프랑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대회 첫 경기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 다실점의 불리함을 딛고 나머지 두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수준 차는 컸다. 프랑스는 레나르의 압도적 제공권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바탕으로 한국을 몰아 붙였다. 스코어는 빠르게 벌어져 한국이 따라 잡기 힘든 수준까지 격차가 났다. 한국은 이어진 나이지리아와 노르웨이전을 가급적 모두 이겨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가디언>은 한국이 처한 어려움 속에 희망을 전했다. <가디언>의 이번 여자 월드컵 필진인 키어런 펜더는 “한국은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을 이끈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버티고 있다. 그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들이 스쿼드의 주축이다”라며 “(그렇기에) 놀라운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개막전에서 대패를 하긴 했어도 프랑스는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애당초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다. 나머지 두 경기 상대도 쉽지는 않지만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의외의 결과를 내지 못하리라는 법 역시 없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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