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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하면 6선발도 가능? 류중일 감독의 행복한 고민

보헤미안 1 550 0 0

LG 윌슨(왼쪽부터), 켈리, 차우찬, 이우찬, 류제국, 임찬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풍부한 선발자원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LG는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우찬이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주자를 많이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선이 넉넉하게 득점지원을 해주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이우찬은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4월 14일 임찬규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후 배재준, 장원삼, 김대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임시선발로 시작한 이우찬은 이날 경기까지 선발투수로 4경기(21이닝)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렇게 잘하는데 계속 선발로 기회를 줘야되지 않겠나”라며 이우찬을 선발투수로 못박았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류제국 역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3경기(16이닝)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중이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못하면서 아직 승리가 없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듀오 윌슨과 켈리, 한국인 투수 에이스 차우찬에 이우찬과 류제국이 가세하니 시즌 초반 삐거덕거리던 선발진이 마침내 완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임찬규는 졸지에 자리가 없어진 상황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는 일단 불펜에서 던진다. 이우찬은 선발투수로 준비를 하지 않아 선발로 꾸준히 던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임찬규는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상황을 봐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임찬규는 언제든 선발진에 투입할 수 있으니 일단 기세가 좋은 이우찬을 선발투수로 계속 기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임찬규는 일단 부상 복귀 후 두차례 구원 등판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을 회복한만큼 언제든지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LG는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운용하고 있다.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3.40으로 두산 베어스(2.94), SK 와이번스(3.06)에 이은 리그 3위다. 하위 선발의 힘은 두산이나 SK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풍부한 선발자원은 긴 시즌을 버티는데 큰 강점이다. 

6선발 로테이션을 돌려도 문제 없을 것 같은 LG의 풍족한 선발진이 올 시즌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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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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