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인기인!" 박흥식 대행에게 고충이?
▲ KIA 박흥식 감독 대행. ⓒ KIA 타이거즈
"KBO에서 제일 인기있는 사람이다!(Most Popular Man In KBO!)"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중계방송사와 사전 인터뷰를 준비하는 박흥식 감독 대행을 본 KIA 조 윌랜드가 이렇게 외쳤다.
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지 석 달도 안 된 신입 외국인 선수조차 박흥식 감독 대행이 단 열흘 만에 어떤 위치에 올랐는지 안다. 그만큼 요즘 KIA에는 '흥풍'이 분다. 29일 대전 한화전 3-1 승리로 대행 선임 뒤 11경기 9승 2패다.
그런데 정작 박흥식 감독 대행은 "어휴, 오해사겠다"며 손사래를 친다. 어디까지나 대행인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선수들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눈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나댄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요청이 와서 협조해주기는 했는데…"라고 했다.
7연승 기간 '흥식 매직'이라는 말이 들릴 때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한 게 아니라 선수들이 한 거죠. 내가 뭐 한 게 있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다만 "승패 떠나서 팀이 정상화하려면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일부러 '오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어떤 감독이 팀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고 싶을까. 누가 낫다 저울질할 수는 없겠지만 차이는 있다. 나지완은 29일 훈련을 마치고 '지름길'을 통해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굳이 브리핑 중인 박흥식 감독 대행과 취재진 사이를 파고들어와 눈을 맞추고 "안녕하십니까"하고 지나갔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박흥식 감독 대행에게 조급한 마음은 없어 보인다. 28일 경기를 0-2 패배로 마친 뒤에는 먼저 "완패였다"고 말을 꺼냈다. 그보다는 순리를 강조하고 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확실히 하고, 야수도 로테이션을 정했다.
물론 맥없이 지는 팀을 바란다는 말은 아니다. 그는 "요즘은 베테랑도 기용해야 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동시에 이겨야 한다. 2~3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하하". 이렇게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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