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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한국 여자골퍼 조롱한 코치, 징계 마땅"

마법사 0 638 0 0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가 자신의 전 코치이자 한국 여자 골퍼를 차별하는 발언으로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행크 헤이니(64)에 대해 "타당한 처벌을 받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를 마친 뒤 헤이니의 최근 발언 그리고 이에 따른 징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우즈의 스윙 코치로 일한 헤이니는 지난달 29일 시리우스XM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비하했다.

진행자 스티브 존슨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국인이 우승할 것이다. 선수 6명의 이름을 댈 수 없다.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성씨가 이(Lee)인 선수라고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이를 들은 미셸 위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퍼로서, 헤이니의 발언은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면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절대 웃을 일이 아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며 논란이 커졌다.

헤이니가 곧바로 "여자 골프선수들에게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후회한다"면서 "많은 성공을 거두어온 한국인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방송 출연을 정지 당했다.

행크 헤이니(오른쪽) 


우즈는 "그렇게 인생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무슨 뜻인지 분명하게 아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했으니 마땅히 받아야할 징계를 받았다"고 헤이니를 비판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우즈가 논쟁에 자신의 의견을 내길 꺼려왔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답변"이라면서도 "우즈가 헤이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알면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우즈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 헤이니가 자신을 대한 행동에 분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니는 '빅 미스'라는 책을 통해 우즈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닷컴은 "우즈가 이를 경멸하고 있으며, 이야기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그의 재단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박탈자들의 어려움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우즈의 성향이 이번 발언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무릎꿇기 시위를 벌여 파문을 일으킨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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