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체제 11승3패…야구장 돌아오는 KIA 팬들
구름관중 응원 받는 이명기. 2019.6.1/뉴스1 © News1
3승 11패 기간(5월1~16일) 8842명. 11승 3패 기간(5월17일~6월1일) 1만2505명.
KIA 타이거즈 팬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고 있다.
1일 키움 히어로즈와 KIA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올해 두 번째로 많은 1만8093명이 운집했다.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KIA는 3승 11패를 기록했다. 팀은 10위로 다시 떨어졌고, 김기태 감독은 홈 6연패를 한 16일 자진사퇴했다.
이 기간 열린 8번의 홈 경기를 찾은 관중은 7만734명(평균 8842명)에 불과했다.
박흥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17일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스윕하고 꼴찌 경쟁을 하던 롯데와의 3연전도 싹쓸이했다.
KIA는 2017년 이후 691일 만에 7연승을 거두는 등 1일까지 11승 3패를 거두며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열띤 응원 펼치는 KIA 팬들. 2019.6.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성적이 좋아지자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도 늘었다.
박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광주에서 열린 8경기에는 10만41명(평균 1만2505명)이 모여 이전 8경기보다 41% 늘었다.
주중경기 증가세가 눈에 띈다.
한 경기 6000명대(5월14~16일)에 머물렀던 주중경기 관중 수는 1만406명(3경기 3만1217명)으로 48.6% 늘었다.
특히 KIA가 6연패 사슬을 끊고 3연승을 거둔 뒤 열린 5월21일 경기에는 화요일임에도 올해 네 번째로 많은 1만5514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1주일 전인 14일 관중 6355명의 세 배에 달하는 인파다.
주말경기 관중도 경기당 1만3765명꼴(5경기 6만8824명)로 3승 11패 기간의 1만1904명(3경기 3만5711명)보다 15.6% 늘었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서모씨(36)는 "5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매번 경기를 져 이번 시즌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최근 잘하는 모습을 보고 오늘 야구장을 찾았다. 앞으로도 계속 잘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모씨(50)는 "퇴근 후 집에서 야구를 시청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낙이었는데 9연패, 6연패 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많이 났었다"면서 "감독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한 것 같아 일단은 안심"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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