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니 참 무의미했던 손흥민 선발or교체 논쟁[리버풀-토트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직전까지도 손흥민이 정말 선발로 나올 것인지, 교체로 나올 것인지 논쟁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경기 후 되돌아보면 손흥민이 선발이냐 교체냐의 논쟁은 참 무의미했다. 손흥민은 그나마 부진한 토트넘 공격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04-05시즌 AC밀란을 상대로 극적인 3-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거머쥔 '이스탄불의 기적'을 맛본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다시 한 번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작 22초만에 페널티킥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경기 시작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인 시작 22초 마네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하필 시소코가 수비라인을 지휘하기 위해 뻗은 팔에 맞았다. 의도는 없었지만 명백하게 팔에 맞았기에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페널티킥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강하게 왼발로 차넣었고 이 득점은 끝내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교체투입 선수 오리기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리버풀은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어 3개의 슈팅에 3개의 유효슈팅을 때리며 분전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도 토트넘 팀내 평점 3위로 손흥민을 평가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DESK라인에서 손흥민만이 그나마 분전했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도 “오직 손흥민만이 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을 정도.
해리 케인은 두달만에 출전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델레 알리도 부진해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에릭센은 창조적인 패스와 정확한 킥은 리버풀전에서 볼 수 없었다.
이렇게 보면 경기전 손흥민이 과연 선발로 나올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은 참 불필요했다. 당시만해도 손흥민이 행여 선발로 나오기 힘들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케인이 복귀하고 4강전 영웅 루카스 모우라가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졌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이 선택받았고 손흥민만이 토트넘 공격진에서 그나마 제 몫을 하며 분전했다. 풀타임 출전을 할 정도로 손흥민은 신뢰를 받았다.
국내에서 손흥민 선발 혹은 교체 여부를 놓고 논쟁한 것은 어쩌면 여전히 토트넘 내의 손흥민에 대한 위상과 믿음을 과소평가해서였는지 모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출처 https://sports.v.daum.net/v/20190602123001890?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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