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만에 터진 장성우(kt)의 홈런(시즌 3호)에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2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7-1의 4회 2사 장성우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장성우는 린드블럼의 높은 초구(142km 속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5월 14일 광주 KIA전 이후 19일 만에 그린 아치다.

두산 린드블럼은 2일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4실점을 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61에서 1.91로 상승했다. 

린드블럼은 장성우의 홈런으로 실점이 2점으로 늘었다. 2회에는 안타 3개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린드블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61로 1위였다. 타일러 윌슨(LG)이 1.62로 바짝 뒤에 붙었다.

린드블럼이 kt전에서 6이닝 이상을 1실점 이하로 막을 경우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2실점을 한다면 9이닝 완투를 해도 윌슨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아진다.

린드블럼이 장성우에 허용한 순간, 평균자책점 1,2위의 얼굴이 바뀌었다.

격차는 더 벌어졌다. 린드블럼은 6회에도 1사 1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6⅔이닝 7탈삼진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은 1.61에서 1.91로 크게 상승했다.

평균자책점 2위 자리도 위태롭다. 이날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앙헬 산체스(1.93·SK)와 0.02 차이다.

린드블럼의 피홈런은 시즌 4,5호다. 5월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7회 구자욱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3경기 만이다. 한 경기 피홈런 2개는 2018년 8월 5일 광주 KIA전(최원준·이명기) 이후 30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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