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호잉→하주석' 부상에 우는 한화, 거포도 3할 타자도 없다
반등하던 한화 이글스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하주석과 오선진마저 쓰러졌다. 설상가상이다.
채드벨 없는 선발진은 잘 버텨줬다. 하지만 앞서 부상으로 빠진 이용규와 제라드 호잉에 이어 부진한 타선을 이끌던 하주석과 오선진마저 이탈했다. 더이상 라인업에 3할 타자가 없다.
하주석은 지난 17일 1루로 전력질주하던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허벅지 근육 손상이라는 진단이다. 오선진도 이날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 내측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두 선수 모두 4주 동안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다.
오선진은 현재까지 올시즌 한화의 최고 타자다. 타율 3할4푼7리 OPS 9할9리는 20타석 이상을 소화한 한화 타자들 중 단연 최고 성적이다. 2루(4경기) 3루(4경기) 유격수(2경기)를 번갈아 맡는 폭넓은 활용도와 더불어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주석도 올시즌 타율 3할3푼3리 7타점(팀내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에는 3번 타자로 전격 발탁돼 해결사 노릇을 해왔다. 1년의 긴 재활을 딛고돌아온 하주석인 만큼 아쉬움이 더 크다.
한화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 첫주의 부진을 딛고 분위기를 바꿨다. 벨 없이도 팀 평균자책점 2.23으로 호투중인 선발진의 활약 덕분이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타선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컨디션 반등 중이던 이용규와 호잉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불펜도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17일 KIA 전의 경우 수호신 정우람이 허리 통증으로 빠지자 4대1로 앞서던 경기를 지키지 못해 연장 끝에 신승을 거뒀다.
올시즌 한화의 팀 홈런은 4개뿐, KBO리그 꼴찌다. 그나마도 송광민이 때린 2개를 제외하면 부상으로 빠진 오선진과 호잉이 각각 1개씩 기록한 것. 올시즌 홈런 5개로 이 부문 선두인 프레스턴 터커(KIA), 한동민(SK 와이번스)보다 적다. 홈런 4개를 쏘아올린 선수도 전준우(롯데) 강백호(KT 위즈) 나성범(NC 다이노스) 등 6명이나 된다.
안타 갯수는 리그 7위(103개)지만, 장타율(3할3푼8리)은 최하위다. 단타 위주로 공격이 진행되다 보니 잔루가 많고, 쉽게 점수를 내지 못하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하주석과 오선진마저 빠지면서 장타 귀한 타선에 두 명 뿐이던 3할 타자마저 빠지게 됐다.
앞서 한용덕 감독은 이용규와 호잉의 이번주중 조기 합류 가능성을 거론했다. 가능하다면 한화로선 그나마 위안이 될 전망이다. 하주석 대신 주전 유격수로는 노시환이 유력하다. 하지만 주전 2루수와 3루수를 맡아온 정은원과 송광민은 부진에 빠져있다. 청백전 막판 맹위를 떨쳤던 조한민을 비롯해 박한결, 정기훈 중 어떤 선수가 1군에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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