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임창용 “김기태 감독이 방출 언급”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임창용. ⓒ 연합뉴스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임창용이 김기태 전 감독과의 불화설과 갑작스런 방출 통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창용은 최근 ‘한국스포츠통신’과의 인터뷰서 “(지난해 방출 요구는)아니다. 내가 그 상황에서 왜 풀어달라고 했겠나. 나는 아직 공을 던질 수 있고, 몸이 허락할 때까지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출에 이른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임창용은 “(2018시즌이)끝나고 FA를 행사하지 않았다. 구단 측에서 나를 불렀는데 당연히 재계약인줄 알았다. 하지만 조계현 단장이 ‘우리와 인연이 다 된 것 같다. 현장과 협의해서 결정 난 상황이니 방출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순간 할 말이 없어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나왔다”고 말했다.
방출의 계기로는 역시나 지난해 6월 ‘항명 사태’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기태 전 감독은 지난 6월 kt전 세이브 상황서 마무리였던 임창용 대신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후 김 전 감독과 임창용간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임창용은 “아무런 말도 없고 아무런 준비도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통보(중간계투 등판)를 하니 혼란스러웠다”며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 싶어 딱 한 번 얘기했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김기태 전 감독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자세히 되짚어봤다. 임창용은 “(면담에 들어가자)감독님께서 ‘나랑 해보자는 거냐’하셨다. 나는 시키는 대로 하겠다. 다만 아무 때나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장단을 맞추겠나라고 했다”며 “감독님께서 못 받아들이신 것 같았다. ‘방출시켜줄까? 트레이드 시켜줄까?’를 말씀하셨고, 2군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후 임창용은 약 한 달 뒤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그의 보직은 놀랍게도 선발이었다. 이에 대해 임창용은 “결코 원한 보직이 아니었다. 선발의 경우 스프링캠프 때 원했지, 준비가 안 된 시즌 중에는 결코 아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임창용은 2016년 큰 논란이 되었던 두산 오재원 저격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심 도루를 하면 견제를 하는 척 선수를 맞추라는 구단의 룰이 있었다. 고참인 내가 이행하지 않으면 항명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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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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