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그바에게 경고…"나갈래? 그럼 이적 요청서 내!"
▲ '응? 이적 요청서?'[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나가고 싶으면 이적 요청서 제출해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에게 최후 통첩을 보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리그 6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리그컵, FA컵 중도 탈락으로 마쳤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주제 무리뉴를 경질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소방수로 투입했다. 초반에는 무패 행진을 벌여 감독 경질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솔샤르가 정식 감독에 부임된 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솔샤르가 직접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고,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선수는 프리 시즌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엄포를 놨다.
포그바는 이적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중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끝도 없이 나왔고,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도 이미 행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며 포그바 이적을 추진 중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사실상 포그바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고, 산티아고 솔라리 경질 후 돌아온 지네딘 지단 감독도 포그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적을 원하는 포그바를 향해 경고했다. 19일(한국 시간) 영국 '더 선'은 "맨유가 포그바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면 이적 요청서를 제출해라"라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그렇게 이적을 원하면 이적 요청서를 제출해서 정식으로 절차를 밟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적 요청서는 선수가 이적을 원하나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보통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면 원 소속 팀과 완전히 등을 돌리고 나가게 된다. 당연히 각 팀들에 선수 개인 평판이 떨어진다. 맨유가 포그바를 잡기 위해인지, 아니면 등을 돌리고 평판을 떨어뜨린 후 내보낼 생각으로 이적 요청서 제출을 요구한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실상 포그바와 맨유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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