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와 성적’…캡틴 안치홍이 설정한 두 마리 토끼
"솔선수범, 행동으로 보이는 주장이 되겠다."
22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KIA의 맞대결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오후 3시쯤 KIA 선수단이 더그아웃 앞에 모였다. 소박한 주장 이·취임식을 위해서였다. 박흥식 감독 대행이 미팅을 소집했고 선수들은 박 감독 대행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만들었다. 주장직을 내려놓은 김주찬,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안치홍이 차례대로 나와 선수단에 인사를 전했다.
KIA는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마주했다. 연패에 수차례 허덕였고 성적은 바닥을 찍었다. 베테랑들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고 김기태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기 위해 자진 사퇴했다. 리더 김주찬은 부상과 부진으로 2군을 오르내렸다. 박 감독 대행은 임시주장을 맡던 안치홍에 정식 주장을 맡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계획이었다. 3년째 주장을 해온 김주찬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뜻도 있었다.
22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전, KIA타이거즈 안치홍이 임시주장에서 정식주장 임명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안치홍은 29살로 팀내 중간 위치이다. 주장직을 맡은 후 안치홍은 "중간에서 잘하겠습니다"라고 짧은 각오를 밝혔다. |
갑작스런 주장 완장에 부담은 없다. 박 대행은 사전에 안치홍에 분위기 쇄신과 열정 등을 주문한 터. 안치홍 역시 박 대행이 지향하는 밝은 선수단 분위기를 만들려는 생각이다. “사실 시즌 도중에 주장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도 배우는 입장이라 선배들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안치홍은 “그래도 더그아웃에서 행동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딱 중간이다. 위로는 이범호-김주찬-나지완-최형우 등 베테랑이 남아 있고 밑으로는 젊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말 그대로 교각 역할을 해내야 하는 셈이다. 안치홍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장을 맡았는데 최대한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예전 선배들처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며 ”우리 팀에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은 게 단점일 수도 있는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예측할 수 없는 팀인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만족스럽지 못한 팀 상황 때문에 고개를 숙이기도 여러 번. 개인 성적부터 팀 분위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안치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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