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치고 ERA 1위' 잭 데이비스, 비결은 바깥쪽 낮은 공 승부
[OSEN=길준영 인턴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잭 데이비스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데이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4로 LA 다저스 류현진(1.72)을 누르고 단독 1위를 수성했다.
올 시즌 데이비스의 활약은 엄청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곱 디그롬(뉴욕 메츠)을 비롯해 노아 신더가드(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휴스턴),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등 쟁쟁한 투수들을 모두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거듭나고 있는 류현진조차 데이비스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베이스볼서번트를 기준으로 투심(63.9%), 체인지업(26.8%), 커터(4.0%), 커브(3.5%), 슬라이더(1.7%)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하지만 커터, 커브, 슬라이더의 비중은 합해서 10%가 넘지 않는다. 사실상 투심-체인지업 투피치 투수인 셈이다. 투심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평균(92.6마일)에 훨씬 못미치는 시속 88.4마일(142.3k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타자들은 데이비스를 좀처럼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데이비스의 집요한 바깥쪽 낮은 공 승부 때문이다.
데이비스의 우타자 상대 투구 히트맵(왼쪽)과 좌타자 상대 투구 히트맵/출처=베이스볼서번트데이비스는 이전에도 바깥쪽 승부를 주로 하는 투수였다. 올 시즌에는 이러한 바깥쪽 낮은 코스에 대한 제구력이 더욱 정교해졌다. 우타자와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바깥쪽 낮은 코스를 파고들고 있다. 특히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은 피안타율이 1할6푼7리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비스는 기본적으로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K/9 6.15)가 아니다보니 인플레이 타구가 많다.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0.275를 기록하고 있는 BABIP(인플레이타구 타율)가 통산(0.298) 기록한 수준으로 높아진다면 지금과 같은 성적은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이기는 하지만 37번의 병살타 기회에서 10번(27.0%)이나 병살타를 유도한 것은 운이 조금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류현진과 평균자책점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데이비스가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될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출처 https://sports.v.daum.net/v/20190517140635063?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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