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중인 박항서호, 휴식기 통해 전술적 변화 시도

출처 | 베트남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 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일정이 중단된 상황을 이용해 전술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 축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상황이다. 베트남 역시 다를 게 없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멈춤 없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온라인 매체 ‘난 단’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이전 경기들을 돌아보며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박 감독은 “우리는 현재 좋은 미드필더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코치진은 중앙의 장점을 살려 팀 전체가 더 잘 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술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1위(3승2무·승점 11)를 기록 중인 베트남은 자국 축구 사상 최초로 최종 예선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박항서호가 또 다른 기록을 세우기 위해선 말레이시아(원정), 인도네시아(홈), 아랍에미리트(원정) 등에서 현재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일정이 중단된 상황이기에 언제가 될지 모르는 재개 시점을 대비해야 한다.

휴식기가 길어질수록 불리하다고 생각 중인 베트남 축구. 이미 3명의 귀화 선수를 보유 중인 말레이시아가 네 번째 귀화 선수를 대표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내가 오직 신경 쓰는 건 베트남뿐”이라며 “우리 또한 이 기간 팀을 향상 시킬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감독이 지난 2년간 베트남을 이끌면서 선택한 수비 중심의 전술은 상대가 이미 파악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전술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선수들의 역량과 일치해야 할 것”이라며 “새 전술에 적응해야 팀이 발전하는데 도움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실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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