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골' 손흥민, 4대리그 모든 亞선수 합친 21골과 비슷[기록 추적]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20골이다. 2년전에 이어 다시 20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의 위엄은 유럽 4대리그(라리가, EPL, 분데스리가, 세리에A, 모두 1부리그)에 뛰고 있는 나머지 아시아 선수와 비교할 때 더욱 도드라진다.
스포츠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까지 유럽 4대리그에 뛰는 모든 아시아 선수(호주 포함)의 기록을 정리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흥민의 42경기 20골은 손흥민을 제외한 나머지 4대리그에 뛰는 아시아 선수 23명(손흥민, 골키퍼 매튜 라이언 제외)의 득점 숫자 합계 21골에 딱 한골 모자랄 정도였다.
모든 기록은 사커웨이 기준이며 올시즌(2018~2019시즌) 각리그, 리그컵, FA컵, 유럽대항전 출전-득점 기록만 찾았다. 또한 4대리그 팀에서 뛰다가 타리그로 이적한 경우 이적하기 전까지 올시즌 기록만 합산했다.
연합뉴스 제공▶스페인 라리가 : 5명 도합 59경기 3골
에스파뇰의 중국인 공격수 우레이는 현재까지 11경기 1골을 넣었다. 일본인 공격수들인 이누이 타카시(알라베스), 시바사키 가쿠(헤타페)는 각각 25경기 2골, 6경기 0골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11경기 0골, 지로나의 백승호가 6경기 0골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 아시아 선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 : 1명 5경기 0골
이탈리아 세리에A는 아시아인에게 개척되지 않은 땅이다. 지난해만 해도 일본의 나카모토 유토, 북한의 한광성, 한국의 이승우 등이 뛰었지만 모두 2부리그 혹은 다른 리그로 떠났다. 남은건 이라크의 알리 아드난(아탈란타)이지만 아드난은 전반기 5경기 0골로 주전경쟁에 실패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황인범이 뛰고 있는 MLS 밴쿠퍼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AFPBBNews = News1▶잉글랜드 EPL : 6명 도합 124경기 1골
EPL은 손흥민을 제외하곤 한국 선수는 기성용(뉴캐슬, 17경기 0골)뿐이다. 일본 선수는 기성용의 팀메이트인 요시노리 무토가 있지만 15경기 1골로 부진하다.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는 24경기 0골로 매우 부진해 이적이 예상될 정도. 이외에도 사우스햄튼의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19경기 0골이지만 수비수이기에 애초에 골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도 눈에 띈다. 브라이튼 알비온에서 활약 중인 자한바크슈는 21경기 0골에 그치고 있다.
브라이튼 알비온에는 호주 선수인 주전 골키퍼 매튜 라이언도 있다. 하지만 골키퍼이기에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외에 호주 선수는 허드스필드 타운의 애런 무이가 있고 무이는 올시즌 28경기 3골로 강등이 확정된 허드스필드에서 그나마 분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 11명 도합 201경기 14골
분데스리가는 일본 선수의 양적 팽창이 눈에 띈다. 일본 선수만 무려 7명. 지금은 베식타스로 떠난 카가와 신지를 빼도 6명이다. 하노버96은 아사노 타구마, 하루구치 겐키 두명이 일본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사노는 15경기 0골, 하라구치는 25경기 0골로 두 선수 모두 골에 관여하는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아인라흐트 프랑크부르트의 주장 완장까지 달고 있는 하세베 마코토는 벌써 38경기에 나왔다. 0골이지만 아시아 선수가 주장이라는 점은 대단하다.
카가와 신지는 도르트문트에서 베식타스로 이적하기전 3경기를 뛰었지만 0골을 기록하고 떠났다.
뉘른베르크의 쿠보 야유는 22경기 1골, 베르더 브레멘의 오사코 유야는 18경기 4골, 뒤셀도르프의 우사미 타카시는 21경기 1골이다.
한국 선수는 총 3명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은 2경기 0골을 기록 중이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15경기에서 4골, 구자철은 25경기 2골이다.
호주의 매튜 레키(헤르타 베를린)는 17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아시아 선수는 없다.
프랑크푸르트의 주장 하세베. ⓒAFPBBNews = News1▶손흥민 42경기 20골 vs 4대리그 23명 389경기 21골
손흥민은 올시즌 4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 중이다. 물론 포지션이 득점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포지션이며 나머지 아시아 선수 중에는 요시다 마야, 하세베 마코토 등 득점과 연관없는 포지션의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정우영, 이강인, 백승호 등 아직 유망주로 당장 결과를 보여주기엔 이른 선수도 있다. 또한 득점이 활약도를 말하는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몇몇을 제외하곤 대두분이 공격 포지션에 국한된 선수들만이 유럽 4대리그에 진출했다는 점도 생각해야한다.
손흥민 한명이 기록한 20골이 나머지 4대리그에 뛰는 아시아 선수 라리가 5명(우레이, 이누이 타카시, 시바사키 가쿠, 이강인, 백승호), 세리에 1명(알리 아드난, 후반기 MLS이적), EPL 6명(손흥민, 골키퍼 매튜 라이언 제외-기성용,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요시노리 무토, 요시다 마야, 오카자키 신지, 애런 무이), 분데스리가 11명 (매튜 레키, 타구마 아사노, 겐키 하라구치, 마코토 하세베, 신지 카가와, 유야 쿠보, 타카시 우사미, 정우영, 구자철, 지동원)까지 총 23명이 기록한 21골에 고작 한골 모자라다는 것은 새삼 손흥민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각 아시아 국가에서 유럽 4대리그까지 진출했을 정도면 실력면에서 자국 최고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역대 이정도로 아시아 선수가 최고 무대에서 많은 골을 넣은 사례는 없다. 손흥민이 얼마나 아시아 선수 중에서 도드라지고, 월드클래스에 다가섰는지 새삼 알 수 있는 기록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출처 : https://sports.v.daum.net/v/20190423134500421?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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