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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찢어져" 끔찍한 부상에 눈물 쏟은 피츠버그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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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최규한 기자]8회초 무사 1, 3루 상황 피츠버그 투수 닉 버디가 투구 직후 팔을 잡고 쓰러진 뒤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상학 기자] “버디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마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단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절간 같았다.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무겁고 침울했다. 4-12 역전패로 때문은 아니었다. 투수 닉 버디(26)의 끔찍한 부상 재발에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했다. 

버디는 이날 4-6으로 역전당한 7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8회초 애리조나 재로드 다이슨에게 2구째 96.7마일 강속구를 던진 뒤 갑자기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글러브를 내려놓은 채 왼팔로 오른팔을 부여잡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채 마운드 위에 쓰러졌다. 피츠버그 동료 선수들부터 클린트 허들 감독까지 마운드에 모여 걱정스런 표정으로 버디의 상태를 살폈다.

얼굴이 일그러진 버디는 감정이 복받쳤는지 눈물을 쏟아냈다. 겨우 일어서 마운드를 내려갈 때는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울음을 참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버디가 오른쪽 팔꿈치, 이두박근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자세한 상태를 알 수 있지만 예사롭지 않다. 버디는 지난 2017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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