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타율' 4할에 도전하는 코디 벨린저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을 넘기고 있다.
벨린저의 올 시즌 성적은 43경기 타율 4할1리(152타수 61안타) 15홈런 4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더불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홈런에서는 옐리치(18홈런)가 벨린저(15홈런)에 앞서 있지만 벨린저(0.401)는 타율에서 옐리치(0.342)를 압도하고 있다.
벨린저는 5월 중반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4할 타율로 시즌을 마친 것은 1941년 보스턴 레드삭스 테드 윌리엄스가 마지막이다. 만약 벨린저가 4할 타율을 달성한다면 MVP는 말그대로 따놓은 당상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벨린저가 4할 타율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아주 낮다. 1941년 이후 4할은 커녕 3할8푼을 넘긴 타자도 단 4명(1957년 테드 윌리엄스, 1977년 로드 커류, 1980년 조지 브렛, 1994년 토니 그윈)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4할 타율은 달성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벨린저 역시 최근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3~4월에는 타율 4할3푼1리(109타수 47안타)를 기록했지만 5월 타율은 3할2푼6리(43타수 14안타)에 그치고 있다.
먼저 투수들의 견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3~4월에 투수들이 벨린저에게 던진 공 중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은 44.9%에 불과했다. (리그 평균 48.0%) 그런데 5월에 들어서 이 비율은 41.9%로 더 낮아졌다. 스트라이크 중심부(Heart)에 들어온 공의 비율 역시 24.3%에서 20.2%로 낮아졌다.
좋은 공이 거의 들어오지 않으면서 벨린저는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벗어난 공들도 억지로 타격해 안타를 만들고 있다. 문제는 5월 들어 오히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공에 대한 타격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코디 벨린저 4월 핫콜드존(왼쪽), 5월 핫콜드존/출처=베이스볼서번트
벨린저는 5월 동안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벗어난 공에 대한 타율은 4할(10타수 4안타)을 기록한 반면 존 안으로 들어온 공에 대한 타율은 3할3리(33타수 10안타)에 그쳤다.
몸쪽 높은 공에 대한 약점도 여전하다. 벨린저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부터 꾸준히 몸쪽 높은 공에 약점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스트라이크 존 몸쪽 높은 코스에 대한 타율은 1할4푼3리(7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외에도 벨린저가 4할 타율을 치기 어려운 이유는 끝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현대야구에서 4할 타율은 꿈의 기록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벨린저의 4할 타율이 조금이나마 오래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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