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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대진 코치도 사퇴 "나도 책임져야, 더 공부하겠다"

마법사 0 634 0 0
KIA 하준영이 28일 광주 한화전에서 6-4로 앞선 9회 1사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가며 이대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스포츠서울] 예상했던 결과다. KIA 이대진(45) 투수코치가 팀을 떠났다.

이 코치는 지난 20일 구단과 면담을 요청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감독이 사퇴를 선언한 직후 동반 퇴진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의미로 2군행을 통보했지만 이 코치는 “감독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결심을 굳혔다. 주변 지인의 만류로 사나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졌지만 이미 버팀목이 사라진 상황이라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지난 19일 늦은 저녁 연락이 닿은 이 코치는 “팀 성적 하락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과정은 어찌됐든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때문에 김 감독께서 사퇴를 하셨다.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수장이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더 팀에 남아있는건 민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투수들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자기만의 투구 폼을 정립하는데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 어깨를 부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각자 자기 몸에 맞는 투구폼으로 힘보다 밸런스로 투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해서, 경험이 적은 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강하게 던지는 것만 생각한다. 강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 어려울 때일수록 정확하게 던지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가능성이 충분한 투수들인만큼 팀을 끌어가는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떠나는 날까지 제자들 걱정만 했다.

KIA 선발 양현종이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3-2로 앞선 5회 신본기의 강습 타구에 쓰러진 뒤 왼팔에 고통을 호소하자 이대진 투수코치가 교체를 요청하고있다. 

실제로 이 코치는 올시즌을 앞두고 ‘즐기는 시즌’을 천명했다. 외국인 투수가 모두 교체됐고, 에이스 양현종도 경기체력이 떨어져있는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젊은 투수, 특히 불펜진을 끌어갈 영건이 튀어나와야 하는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이 그늘 안에서 여러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흐르기 시작했고 젊은 마운드도 ‘실점하면 안된다’는 압박에 시달리면서 제구 난조로 이어졌다. 최악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서 배운다”며 투수들을 보호했지만 더 버티지 못했다.

익명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은 익명성 뒤에 숨은 이들에게 공격 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을 향한 공격은 애써 외면하거나 술 한 잔 털어넣고 풀 수 있지만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참기 어렵다. 가족을 향한 비난이 아니더라도 부모나 아내(남편), 자녀들이 이런 내용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김 전감독이나 이 코치 모두 수 년간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고, 심지어 지난 2017년 통합우승조차 ‘운이 좋았다’는 비아냥 섞인 돌에 맞아야 했다.

KIA 강상수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이 23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팀훈련중 투수조와 이야기 하고 있다. 2019.2.23 오키나와

이 코치는 “당분간 쉬면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밖에서 야구를 보면 안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이 생기기 마련이다. 훈수꾼의 마음으로 투수들을 바라보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코칭 스타일을 살짝 바꿀 수도 있다. 그는 “공부는 계속해야 한다. 내 투구 철학이 100%가 아니고 선수마다, 환경마다, 팀 구성마다 경기플랜을 다르게 세워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마운드를 바라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가을, KIA를 떠나 넥센(현 키움)과 두산에서 다른 경험을 한 뒤 KT 사령탑에 부임한 이강철 감독처럼 이 코치 역시 정든 호랑이굴을 떠나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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