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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포→선구안' 강백호의 MLB급 스윙, 괴물 타자의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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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이 시원하니까. 미국 기자들이 선수 보는 눈이 있네."

메이저리그(MLB)도 주목한 스윙다웠다. KT 위즈 강백호가 21세 완전체 타자의 진면목을 뽐냈다.

강백호는 KBO리그 생중계의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 MLB 스카우터들의 시선이 강백호에게 쏠리고 있기 때문. ESPN은 지난 17일 '메이저리그에서 통할만한 KBO 선수'로 강백호를 거론하며 '6월 열리는 MLB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경우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수도 있다'고 호평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9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기자들이 보는 눈이 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강백호는 올시즌 21세, KBO리그 3년차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은 타율 3할3푼3리 4홈런 11타점.

강백호는 이날 1회 1타점 2루타, 4회 시즌 5호 투런포를 뿜어내며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선발 장시환의 집요한 공략에도 인내심을 발휘하며 볼넷을 얻어내는가 하면, 8회에는 배트가 부러졌음에도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날리는 괴력을 뽐냈다.

이 감독은 "스윙이 워낙 시원스럽고, 파워도 좋고, 찬스에도 강하다. 미국에서 좋아할 선수"라며 웃었다. 이어 올시즌 강백호의 1루 변신에 대해서도 "자리잡는 과정이다. 1년은 고생할 것"이라며 "지금 강백호가 해야될 일은 오늘의 실수를 머리에 새기고 다음엔 잘할 수 있게 가다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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