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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얼굴에 피자가 찰싹' 퍼디난드, '피자게이트' 사건 회상..."설마 일부러 그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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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얼굴에 피자가 찰싹' 퍼디난드, '피자게이트' 사건 회상..."설마 일부러 그랬겠어"

기사입력 2022.04.12. 오후 04:42 최종수정 2022.04.12. 오후 04:42 기사원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리오 퍼디난드(43)가 '피자게이트(Pizzagate)' 사건을 회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가 지난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경기 후 일어났던 '피자게이트 사건'에 관해 다뤘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아스날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또한 이 기간 리그 역사에 남을 정도로 커다란 충돌도 수차례 일어났다.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는 일명 '피자 게이트'라고 알려진 사건인데, 이 사건은 2004년 10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붙었던 맨유와 아스날 경기 후에 일어난 사건이다. 

2004년 10월 24일 맨유는 당시 4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아스날에 2-0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 선수들은 경기에서 내려진 판정들에 불만이 많았고 경기 후 양 팀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아스날 선수가 던진 피자에 맞았다.

아스날에서 뛰었던 애슐리 콜은 자서전을 통해 "웬 피자 한 조각이 내 머리 위를 지나가더니 퍼거슨 감독의 얼굴을 찰싹 때렸다. 그 소리가 터널에 울려 퍼졌고 모든 게 멈췄다"라고 묘사하며 당시 긴장감을 설명하기도 했다.

2017년 10월 이 피자를 던진 범인이 밝혀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TV 방송에 출연한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피자 사건의 범인을 묻자 자기 자신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데일리 메일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파브레가스가 일부러 퍼거슨을 향해 던진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냥 감정을 이기지 못해 던진 피자가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퍼거슨 감독을 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회상했다.

그는 "퍼거슨은 피자에 맞은 후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가 라커룸에 들어가는 것을 보안 요원이 붙잡고 말리던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여러분도 퍼거슨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지 않나. 만약 그가 라커룸에 들어갔다면 그걸로 끝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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