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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오른 베일, "레알, 연봉 다 안 주면 남아서 골프나 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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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손쉽게 구단을 떠날 마음이 없어 보인다. 팀을 떠날 것을 종용하는 구단에 연봉을 보장하지 않으면 2군행도 감수하겠다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스타디오'를 인용해서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연봉을 보장해 주지 않으면 팀을 떠날 마음이 없다고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베일과 레알,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과 관계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다. 지단 감독은 베일에게 다음 시즌도 팀에 잔류한다면 1군에서 뛰기 힘들 것이라 통보한 상태다.

레알은 지난 19일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최종전서 0-2 패배를 맛봤다. 실제로 지단 감독은 베일의 고별전이 될 수 있는 베티스전서 그를 교체로도 기용하지 않았다.

구단의 연이은 압박에 베일 역시 베티스전 이후 관중들에게 시즌 고별 인사를 남기는 대신 바로 경기장을 떠나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어떻게든 베일의 처리를 희망하는 레알은 베일의 임대 옵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베일은 쉽게 레알을 떠날 마음이 없다.

데일리메일은 "베일은 임대 옵션으로 잉글랜드 무대 복귀가 거론됐다. 하지만 천문학적으로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베일의 주급은 75만 유로(약 9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심지어 계약 기간 자체가 2022년까지 3년이나 남은 상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일은 라커룸에서 "계약 기간은 3년 남았다. 레알 구단이 내가 떠나기를 원한다면 주급을 모두 지불해야할 것이다"고 팀을 떠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베일은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나는 레알에 머무를 것이다"고 연봉 삭감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한 베일은 레알이 팀에 잔류하면 2군행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 "그러면 나는 여기 남아서 골프를 치며 보내도 된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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