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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린드블럼-부진한 레일리…재계약 외국인선수들의 기상도

마법사 0 638 0 0

두산 린드블럼(왼쪽)-롯데 레일리. 스포츠동아DB

KBO리그는 올해부터 새 외국인선수에 한해 몸값 총액을 100만 달러로 제한했다. 이 규정에 입각해 총 19명이 KBO리그에 데뷔했다. 재계약자 11명에게는 100만 달러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는다. 검증을 마친 능력자들이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투수 제이크 브리검(90만 달러)과 타자 제리 샌즈(50만 달러)를 제외한 9명의 재계약 외국인선수들은 모두 100만 달러 넘게 받는다. 그 중 두산 베어스 에이스인 조쉬 린드블럼이 192만 달러로 몸값 총액 1위다. 린드블럼의 팀 동료이자 지난해 다승왕인 세스 후랭코프도 123만 달러를 받는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개막 직후부터 꾸준히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경기에 선발등판해 7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48,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0으로 두산을 넘어 리그 전체의 넘버원 투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다승과 ERA 부문 1위다. 어깨 통증 때문에 잠시 전열을 이탈한 후랭코프도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몫은 해주고 있다. 역시 10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3패, ERA 3.02, WHIP 1.14를 기록 중이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150만 달러),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120만 달러)도 구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특히 산체스는 지난해보다 한층 안정된 피칭을 거듭하고 있다. 9경기에서 5승2패, ERA 2.26, WHIP 1.13이다. 29경기에서 8승8패, ERA 4.89, WHIP 1.38을 올린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KBO리그 2년째를 맞은 산체스의 진화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117만 달러)는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올해로 5년째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지난 4년과 비교해도 분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고작 1승6패, ERA 4.25, WHIP 1.47을 기록 중이다. 8승에 그친 201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지만, 올 시즌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4월(5경기)에만 1승1패, ERA 2.53으로 듬직했을 뿐, 5월 들어서는 3경기에 등판해 모두 패전을 떠안으며 ERA 6.11로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샌즈를 비롯한 외국인타자들은 전반적인 타고투저의 완화 양상 속에 평균 이상의 활약은 해주고 있다. 다만 SK 제이미 로맥(130만 달러),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140만 달러),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170만 달러),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60만 달러)는 상대적으로 높은 몸값을 고려하면 지금보다는 팀 기여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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