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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문성민 "선수생활 마지막 불꽃 태우겠다"

선수 생활 중 마지막 수술일 것 같습니다. 기다려주시는 팬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습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문성민이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일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6일 퇴원했으며, 현재 치료와 재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월드는 재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문성민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만 벌써 3번째이다. 지난 2013년 6월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일본전에 나섰다가 크게 다쳤다. 이어 지난 2017년 4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에 심각했다. 문성민은 “막상 열어보니 십자인대도 문제였지만, 연골도 좋지 않았다. 예정보다 수술시간이 길었다”라면서도 “다행히 수술은 잘 진행했다. 재활만 잘 진행하면 큰 문제가 없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재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은 재활 의지를 불태우기 위해 삭발까지 했다. 문성민은 2013~2014시즌에도 무릎 수술 후 삭발하고 돌아왔다. 이후 2015~2016시즌 올스타전,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V리그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후 아내의 권유(?)에 따라 삭발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아내도 문성민의 재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허락했다. 문성민은 “이번엔 아내가 직접 머리를 밀어줬다”고 미소 지으며 “이제 배구를 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수술은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재활에 집중하고 싶고, 철저하고 완벽하게 하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문성민의 수술에는 말 못할 뒷이야기가 있다. 사실 문성민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진단을 받은 것은 2019~2020시즌 도중이었다. 이미 발목 부상으로 일시 휴점을 한 뒤 돌아온 시점이었다. 당장 시즌을 접고 수술을 받았다면, 더 여유 있는 재활과 다음 시즌 복귀가 가능했다. 하지만 문성민의 결정은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치겠다”였다. 이유는 하나였다.

동료와 팬을 위한 선택이었다. 문성민은 “팀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무관중 경기를 해야 했다”라며 “주장으로서 내가 빠지면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오현 코치님께서 허리에 진통제를 맞으면서 팀과 팬을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을 봤다. 선배의 헌신을 보면서 나도 함께하고 싶었다”라며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위해 팀 동료 모두가 고생했다. 함께 땀 흘린 동료를 두고 혼자 빠질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를 기다리는 팬을 위해 함께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왜 문성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의 결정을 보호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 문성민의 기용을 두고 질타하는 사람들의 비난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문성민이 재활 의지를 불태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성민은 “이제 팬들과 코트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것 같다. 적지 않은 나이에 수술했기 때문에 재활 시간도 더 필요하다”면서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면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당장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구를 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더 소중하고 간절하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문성민은 인터뷰 내내 동료와 팬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문성민은 “모든 프로스포츠 선수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팬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을 것 같다. 나 역시 경기장의 팬분이 더 그립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라며 “나를 기다리시는 모든 팬을 위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재활의 시간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재활해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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