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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언빌리버블" 린드블럼이 주목한 KBO 1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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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팬그래프가 13~14일(이하 한국시각)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블루어스)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13일에는 린드블럼의 KBO리그 시절 이야기를 했다. 14일에는 KBO리그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린드블럼이 꼽은 주목할 선수는 19명이다. 김재환(두산 베어스), 정은원(한화 이글스), 최형우,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이정후,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김현수, 채은성(이상 LG 트윈스), 이대호, 박세웅,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자이언츠), 구창모, 양의지, 나성범(이상 NC 다이노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최정(SK 와이번스)이다.

린드블럼은 "키움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이정후는 내가 본 21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다. 믿을 수 없는(unbelievable) 타자다. 유격수 김하성 역시 매우 훌륭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린드블럼은 "KT 강백호는 좋은 힘을 가지고 있고, 견고한 타자다. 한화 2루수 정은원도 잠재력이 크다. 정말 잘할 수 있는 선수다. KIA에는 나이가 많은 투수(은퇴한 박찬호)가 아닌 박찬호라는 아이가 있다"라고 했다.

롯데 선수들은 자세하게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박세웅은 젊은 투수다. 많은 재능을 가졌다. 2018~2019년에는 다쳐서 제대로 뛰지 못했고, 올해는 잘 던지면서 건강하길 바란다. 그리고 멋진 왼손타자 손아섭을 데리고 있다. 리그 최고의 선수 전준우도 있다. KIA에서 2루수 안치홍도 얻었다"라고 했다.

또한, 린드블럼은 "NC는 리그 최고의 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했다. 포수 양의지와 우익수 나성범이다. 구창모도 정말 좋은 좌완투수다. LG 김현수도 매년 3할 이상을 치는 타자다. 채은성은 지난 3년간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는데 리그에서 매우 과소평가되고 인정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야구장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린드블럼은 "NC의 새 야구장이 대박이다. 정말 멋지다. 잠실의 금, 토, 일 경기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분위기다. 주말에 LG, 롯데, KIA가 잠실에서 경기를 하면 2만5000명에서 3만명이 들어오는데 정말 재미 있다. 사직도 좋은 분위기다. 팬들이 열광적이다. 정말 재미 있는 주말을 만든다"라고 했다.

KBO리그의 수준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타격은 메이저리그 수준에 근접했지만, 수비력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린드블럼은 "타격이 메이저리그 수준에 가장 가깝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건 수비"라고 했다.

한편, 린드블럼은 올 시즌 밀워키와 계약하기 전 메이저리그 구단들에도 계약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 밀워키에 몸 담았던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조금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이밖에 선수가 미국에서 아시아로 오는 게 사형선고가 아니며,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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