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2군 실전 보고 결정하겠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2군 실전에서 복귀 시기가 최종 결정된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 앞서 샘슨의 복귀에 관련해 "(자가) 격리가 해제되면 2군에서 1경기 던질 것이다. 실전 내용을 지켜보고 복귀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샘슨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했으나 지난 달 28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미국 시애틀로 일시 귀국했고, 지난 7일 한국에 돌아와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1일 격리 해제가 되면 2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한다.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샘슨은 자가 격리중에도 최대한 몸을 만들고 있다. 샘슨이 머물고 있는 양산의 숙소 마당의 그물망을 상대로 투구 훈련과 체력 훈련이 가능하다. 격리 해제와 동시에 곧바로 불펜투구와 라이브 피칭을 거쳐 실전 마운드 오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롯데는 개막 5연승을 질주했으나 지난 주부터 다소 주춤하다. 지난 주 6경기에서 2승4패를 했고, 19일 광주 KIA전에 2-9로 완패했다. 7경기에서 2승5패로 후진을 했다. 선발진이 촘촘하게 돌아가지 않는 이유도 있다.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노경은 한 번(16일 한화전) 뿐이었다. 

스트레일리는 4⅓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장원삼도 3이닝 5실점에 그쳤다. 서준원은 2경기에 등판했으나 모두 각각 5이닝과 4이닝 소화에 그쳤다. 이승헌은 등판 도중 타구에 맞는 불의의 사고도 당했다. 선발투수들이 길게 버티지 못해 불펜이 조기에 가동했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원투펀치의 한 축인 샘슨이 하루빨리 복귀해야 선발 톱니바퀴도 원할해진다. 2군 실전 일정이 잡혀야 복귀 일정도 가시화된다. 허 감독은 샘슨이 완전한 몸이라고 확인이 되어야 1군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주 건강한 상태로 최대한 빨리 로테이션에 가담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