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99년 박재홍·09년 김상현·15년 강민호 바라본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1999년 박재홍, 2009년 김상현, 2015년 강민호가 보인다.
키움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는 2018년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시즌 막판에 합류했다. 임팩트가 대단했다. 25경기, 86타수를 소화하면서 무려 12개의 홈런을 때렸다. 안타 27개 중 14개가 장타였다. 엄청난 장타력, 홈런생산력을 앞세워 단숨에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고, 올 시즌에도 함께한다.
올 시즌에는 작년과 같은 홈런 페이스는 아니다. 17일 고척 롯데전까지 47경기, 182타수를 소화하면서 5개의 홈런을 쳤다. 대신 0.319의 애버리지, 적지 않은 42개의 타점과 36개의 득점으로 키움 타선에 크게 공헌한다.
홈런 생산력이 줄어들어도 파괴력은 여전하다. 18일 고척 롯데전 홈런 한 방으로 시즌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런데 6개 중 3개가 만루홈런이다. 4월 7일 고척 KT전 1회말 0-2로 뒤진 무사 만루서 김민의 146km 투심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그리고 4월 24일 고척 두산전 7회말 3-3서 박치국에게 145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좌중월 만루포를 쳤다.
약 3주가 흘렀다. 샌즈가 또 다시 만루홈런을 쳤다. 0-0이던 1회말 1사 만루서 롯데 사이드암 최하늘에게 1B서 2구 140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만루포를 기록했다. 세 차례 만루홈런의 공통점은 결승타였다는 점. 순도 만점의 그랜드슬램이었다.
또 하나. 샌즈가 올 시즌에 1개의 만루홈런만 더하면 역대 한 시즌 최다만루홈런 타이기록을 세운다. 1999년 박재홍(현대), 2009년 김상현(KIA), 2015년 강민호(롯데)가 한 시즌 최다 4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은 아직 96경기가 남았다. 샌즈가 박재홍, 김상현, 강민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 심지어 그들을 뛰어넘을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만루홈런은 절대 쉽게 나오는 건 아니다.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자주 찾아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 그러나 샌즈는 올 시즌 만루에서 11타수 6안타 3홈런 19타점으로 매우 강하다.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편, 샌즈는 이날 5타점을 기록했다. 작년 9월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를 이뤘다. 그만큼 이날 활약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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