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천하’라지만…유일한 실패는 손흥민에게 막힌 UCL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FA컵 결승에서 6골 차로 승부가 갈린 건 1903년 번리가 더비를 6-0으로 꺾은 이후 116년 만이다.
EPL 우승과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이미 차지한 맨시티는 FA컵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지난해 8월 첼시를 물리치며 따낸 커뮤니티 실드(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 우승까지 포함하면 트로피는 4개가 됐다.
맨시티는 한 시즌에 잉글랜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를 석권한 최초의 남성 축구팀이 됐다. 맨시티 부임 이후 처음 FA컵 정상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놀라운 한 해를 마쳤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야말로 맨시티 천하다.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시즌에서도 놓친 대회가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다. 트레블을 달성하고도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이유다. UCL 정상을 차지했다면 화룡점정이 될 수 있었다.
맨시티는 UCL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8강에서 무너졌다. 상대는 손흥민(27) 소속의 토트넘 홋스퍼다. 손흥민은 지난달 홈에서 열린 맨시티와 8강 1차전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원정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전반 7분 동점골과 10분 역전골 등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3-4로 져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올랐다. 반면 우승후보 맨시티는 탈락했다. 특히 뼈아픈 건 맨시티의 4실점 중 3골을 손흥민에게 당했다는 점이다. 맨시티의 전 관왕에 태클을 건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따라서 맨시티의 트레블이 거론될 때마다 손흥민의 이름도 함께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정규리그 최종전 결장으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UCL 결승전에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6월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UCL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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