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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가 돌아본 한국 문화의 특징, "군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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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에릭 테임즈.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한국 문화는 군대 스타일?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33)가 메이저리그에 돌아와 벌써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테임즈에겐 KBO리그가 따라붙는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도 지난 18일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새로운 경험을 한 테임즈 이야기를 다뤘다. 

테임즈는 지난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이 나이를 먹고 커리어가 끝나갈 때 해외로 가지만 테임즈는 젊은 나이에 도전을 택했다. 

테임즈는 “당시 나는 트리플A 선수로 40인 로스터 정원에 포함되기에는 애매한 선수였다. 한국에서 좋은 제안이 왔고, 돈을 벌고 싶었다.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도전한 이유를 기억했다. 

하지만 그때까지 아시아에 가본 적도 없었고, 한국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었다. “한국 뉴스에서 듣는 것은 북한뿐이었다”는 게 테임즈의 회상. 

대부분 외국인들이 그렇듯 한반도 안보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한국에 가니 그렇지 않았다. 테임즈는 “정말 안전하고 좋은 곳이다. 모든 사람들이 친절했다. 어머니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같은 감정을 느꼈다. 한국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되돌아봤다. 

한국 문화도 남다른 인상으로 남았다.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출발하는 구단 버스 탑승을 예로 든 테임즈는 “병역 의무가 있는 한국은 모든 것이 군대 스타일이다”며 “감독은 대통령이다. 감독이 무언가를 말하면 선수는 모두 그대로 한다. 미국에선 선수가 싫으면 코치와 언쟁을 해도 되지만 한국은 코치의 말에 따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의 ‘상명하복’ 문화는 외국인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종의 ‘컬쳐 쇼크’일 수 있다. 하지만 테임즈는 한국 문화를 존중하며 빠르게 녹아들었고, 3년간 압도적인 실력에 남다른 친화력으로 한국 생활을 즐겼다. 

메이저리그에 돌아간 뒤에도 테임즈가 쓰는 팔꿈치 보호대에는 여전히 ‘테임즈’란 한글이 새겨져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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