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진-정은원, 6월 반격 기대하는 한화의 키 플레이어
한화의 '열 살 차이' 키스톤콤비 오선진(30)과 정은원(19)은 요즘 공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오선진은 시즌 개막 직후 후배 하주석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게 됐다. 늘 팀의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였지만 좀처럼 날개를 활짝 펴지 못했고,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던 오선진이다.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언젠가 기회가 찾아오는 법이다. 2군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로 성실하게 준비했고, 갑작스럽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면서 어느새 팀 내야의 기둥이 됐다. 빈틈 없는 수비를 해내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13일까지 타율 0.294 3홈런 14타점 17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대전 kt전부터 2번 타자 자리를 꿰차면서 테이블 세터 역할까지 맡게 됐다.
또 지난 9일 인천 SK전에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 이후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다 오선진이 흘린 눈물에 야구계가 감동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아마 스프링캠프를 함께 가지 못한 게 자극제가 된 것 같다"며 "재능도 있고 항상 가능성을 보여 준 선수인데 그동안 꽃을 못 피워서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정말 너무 잘해 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은원은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지난해부터 탄탄한 기본기와 남다른 배짱으로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올해는 외야수로 전업한 정근우 대신 주전 2루수로 발탁된 데 이어 리드오프 역할까지 맡고 있다. 13일까지 타율 0.323에 4홈런 26타점 32득점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팀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한 감독은 정은원에 대해서도 "선구안이 좋고 이제 상대 투수도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낸다"며 "슬럼프도 크게 없는 것 같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테이블 세터이자 키스톤콤비를 동시에 맡고 있는 오선진-정은원 콤비는 휘청거리는 한화를 지탱할 든든한 기둥이다. 부상 선수가 많아 별다른 백업 선수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다른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 가고 있다. 한용덕 감독이 선언한 '6월 반격'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존재들이다.
오선진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체력적 부담이 최대한 덜하도록 많이 조절을 해 주신다. (팀 내 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습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다. 체력을 더 잘 관리해서 시즌이 끝날 때 다같이 웃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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