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KIA 감독대행 "베테랑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해보겠다"
[스포츠월드] “선수들의 위축된 마음과 패배 의식을 잘 추스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김기태 감독이 지난 16일 KT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15일 광주 KT전 개시에 앞서 구단 사무실을 찾아 뜻을 전했다. 성적 부진에 대해 짐을 앉고 가겠다는 의미였다. 조계현 단장과 구단 관계자들이 설득에 나섰는데 소용없었다. 구단은 숙고 끝에 김기태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
갑작스런 자진 사퇴 소식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놀라긴 마찬가지다. 그간 김기태 감독은 ‘형님 리더십’도 인정을 받아온 터였다. 당장 올 시즌만 부진했을 뿐 지난 3년 간 성과를 이뤄왔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17시즌에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일부 극성스런 여론에 부딪혔고 끊임없이 논란에 휘말렸다.
가장 놀란 이는 박흥식 감독이다. 2군 선수단을 이끌던 중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전임 감독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는 생각이었지만 선수들과 팀이 눈에 걸렸다. 아직 시즌이 초반이기에 누군가는 팀을 맡아야만 했다. “많이 아쉽다. 처참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운을 뗀 박흥식 감독은 “상황이 이렇게 돼서 누군가는 맡아서 해야 한다. 나도 어렵사리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면과제는 분위기 쇄신이다. 부진한 성적은 물론 감독의 사퇴까지. 가장 동요가 큰 건 선수단이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가라앉은 더그아웃 분위기부터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위축된 마음과 패배 의식을 잘 추스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팀이 당장 매일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위기부터 쇄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테랑들의 책임 의식도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이 고참급 선수들을 믿고 기용했던 만큼 베테랑들이 현 난국 타개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선수들도 많이 놀랐을 것이다. 다만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베테랑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위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허심탄회하게 소통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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